샘터건축

봄을 맞아 샘터 건축은 해야 할 일의 폭이 넓어져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를 만큼 할 일이 많지만 여전히 일손은 제한되어서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요일에 샘터를 방문한 타쿠마와 김기출 집사님 덕분에 지난 한 주 동안에는 지층 바깥에 흙을 쌓아 바닥이 높아지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정화조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타쿠마와 김기출 집사님 방문

타쿠마는 1년 동안 농사 공동체에서 고생을 좀 했나 봅니다. 새 직장을 얻고 아직 일을 시작하기 전을 틈 타 한국 나들이를 했고 샘터 건축을 도우며 지내다 갔습니다. 

덕분에 황우도 와서 오랜만에 타쿠마와 회포 풀고 돌아갔고 같은 날 오신 김 집사님은 우리의 작은 포크레인이 하기 힘든 일을 돕기 위해 밤에 큰 포크레인을 몰고 다시 오셔서 샘터 건물 뒤에 있는 돌과 흙 작업을 하셨습니다. 포크레인이 커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전나무를 옮겨 심는 일을 먼저 해야 했습니다. 타쿠마와 김집사님은 기도실 2층에서 지냈는데 보일어 배관에 에어가 차서 춥게 지냈답니다.ㅜㅜ

화상회의와 이오나네 집에서 한 점심 식사

다음날 아침, 제주팀과 사무국의 아침 스카이프 회의에 선화씨가 올라와서 타쿠마와 함께 제주팀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브라덜 송은 타쿠마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요청했고 지속적인 관계와 활동을 이어갈 것을 부탁했습니다. 한 번 개척자들은 영원한 개척자 인 것 맞죠? 이날 점심은 이오나네서 먹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타쿠마와 집사님을 위해 효숙 자매가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힘을 내었답니다.

그런데 이날 작업 중에 장독대를 옮겨야 했는데 큰 된장 항아리를 깨뜨리는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된장은 작은 항아리에 옮겨 담았지만 크고 오래된 항아리는 우리 곁을 떠나야 했습니다. 예전에 파코와 실버가 전북 익산에서 지인을 통해 사온 항아리들 중에 하나였는데 말입니다.

주말에 한별 한솔 부부가 다녀갔습니다. 할아버지께 인사 드리는데 훈련 중에 기합 받지 않았느냐고 하시며 기합 받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할아버지의 손자 사랑이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건강하게 훈련 잘 받았고 이번 주에 임지가 정해진다고 합니다.

[기도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이오나,영희/성호/하윤, 가람/산/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 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 새림/선화, 수경, 명훈

1. 묵은 마음의 때를 밀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2. 작은 것에 감사하며, 이기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함께 웃고 우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3. 건축 공정이 잘 진행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