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평화가 여러분들 안에 가득한 해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지난 한 주 샘터에서도 연말과 연시를 보내는 특별한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29일, 마을 공동체와 개척자들이 합치는 ‘통합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3년 전 서울에서 이웃으로 이사와 우리와 가깝게 지내왔고 함께 공동육아와 귀촌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해 오다 올해부터 개척자들과 함께 한 울타리 속에서 살아가기로 하고 구체적인 과정을 밟아가기로 했습니다. 자매교회인 성실교회 교육관에서 모임을 가졌고 어른 아이 합쳐 약 30여명이 되더군요. 저녁 식사와 놀이 그리고 세계를 위한 기도모임도 함께 하고 아이들을 모두 재우고 난 밤 시간에 ‘통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체적인 과정은 위원회를 만들어 이들을 중심으로 진행해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이 특별한 모임에 ‘특별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시장을 다녀오던 마을 공동체 양정지건 형제가 그만 빙판에 미끄러져서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무릎인대를 잡아주는 뼈에 금이 갔다고 합니다. 한 달 반 동안 약 30여명과 함께 할 공정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다 취소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건 형제가 잘 치료받고 병원에서 잘 쉴 수 있도록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화요일 보광중앙교회 이영호 장로님 부부께서 샘터를 다녀가셨습니다. “‘한번 가봐야지’하는 마음을 먹고 계시다가 연말을 맞아 시간을 내셨다.”고 하시는 장로님 내외분의 말씀에 따뜻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 ‘강아지 똥’의 민들레 꽃을 피우게 하는 강아지 똥 같이 개척자들이 꽃 피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여러분들의 애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개척자들에서 함께 일할 카야가 지난 금요일 샘터로 왔습니다. 카야는 자매단체인 NARPI(동북아 평화구축 연구센터)에서 일해오며 관계를 맺어오다 올해는 우리와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샘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공방에 숙소를 두고 생활할 계획입니다.

[샘터]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 영희/성호, 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마을공동체식구

 

1.     마을 공동체와 한 울타리 속에서 함께 살아가기로 한 새로운 공동체 형성을 잘 준비하고 실체화 해 갈 수 있도록

2.     양정지건 형제가 잘 치료받고 쉼도 갖고 회복할 수 있도록….

3.     새롭게 개척자들 공동체에서 생활할 카야가 잘 적응해 가고 맡아서 해갈 역할들 속에서 즐거움과 의미를 만들어 갈 수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