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샘터소식을 맡은 민정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나무숲 세움터 방학을 맞아 집에서 엄마와 함께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아이들이 하루 리듬과 규칙적인 생활을 잘 지켜주려고 애쓰고 있지만 아이들보다 제가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어요. 쌍둥이 잉태로 불러오는 배와 피곤을 이길 수가 없는 하루하루-주변에 임신한 고양이와 개들이 편히 잠자는 걸 바라보면서 부러운 마음 감출 수가 없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종일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도 힘들지만 즐겁고 다시는 오지 않을 귀한 시간이라 생각하며 기쁘게 버텨봅니다^^

샘터 공사는 한창입니다.

아침마다 오늘 날씨는 어떤가 하고 하늘을 쳐다보고 체감온도를 체크합니다.

밖에서 긴 시간 노동하며 수고하는 이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라도 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날씨가 따뜻하다 춥다가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계속 창문 공사를 했습니다. 창문을 끼워 넣으니 진짜 집이 완성된 것처럼

뭔가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그리고 2층 벽채공사가 마무리 되고 이번 주는 화장실과 바닥

또 굵직굵직한 공사들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우리 예본이는 강정에서 진행하는 영상평화캠프를 떠났습니다.

아침마다 백배에 인간띠잇기와 여러 행사에 참여하느라 연락 할 시간도 없다고 합니다.

함께 샘터에서 동거동락했던 이모들도 만나고 행사에도 분주히, 그리고 열심히 참여하는 예본이가 반짝반짝 빛이 난답니다. 우리 예본이 정말 기특해요!!

금요일토요일에는 샘터숲마을(가칭) 통합모임이 성실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저녁반찬이 하나씩 열릴 때마다 모두가 탄성을 지르지요. 파트락으로 한 가정에서 반찬 하나씩을 해 오는데^*^ 정말 무슨 뷔페보다 더 멋진 뷔페가 따로 없지요.

즐겁게 저녁 만찬을 끝내고 어른들보다 더 흥분한 아이들을 겨우 재워놓고

디아코니아 바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 쓰지 않는 것이나

나누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무조건 500원!! 에 ㅋㅋㅋ 구입할 수 있지요.

득템한 사람들은 기뻐하고, 보는 이들은 어울리는 옷을 찾아주고 권유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보드게임 ㅋㅋ

이 날 저는 그토록 고대하고 기다리던 딕싯 이라는 보드게임을 아마도 3년 만에 한 것 같아요. 비록 꼴등을 해서 노래를 불렀지만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의 인생에 끊이지 않는 숙제들이 많지만 진실한 마음과, 열린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기도 나눔]할아버지, 카야,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 영희/성호, 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 경황소영수린시헌큰산이, 인배지혜서화, 새림/선화,

1. 무릎 부상으로 입원중인 지건오빠의 빠른 쾌유를 위해.

2. 샘터 건축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3. 모든 지체들의 사랑과 헌신과 하나 됨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