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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는 팻 신부님의 Song Time 대화로 문을 열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다녀오신 소회를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어린 시절 아일랜드의 벽 앞에서 느꼈던 팔레스타인과의 연대감을 나눠주셨습니다. 개척자들에게는 올리브 수확 철에 맞춰서 매년 한 사람을 보냈으면 하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같은 날 장신대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홍보부스를 열고 이틀간 개척자들을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이어서 공방에서 연례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샘터의 얼어붙은 부엌으로부터 탈출하듯이 공방부엌으로 이사한 이후 공방은 마치 샘터 이전의 단층 짜리 집 같은 느낌이 듭니다. 허름하고, 세련되지 않았지만 따뜻하고 모이면 먹고 회의도, 놀이도 할 수 있는 품어주는 공간이죠. 화장실이 두 개라 편리하고 철과 우노가 애써서 만든 부엌도 예쁘고 편리할 뿐 아니라 시집 와서 30년이 된 지금까지 저, 마마송이 써본 가장 평균치에 가까운 부엌이랍니다. ^^

이번 연례회의는 역대 회의에 비해 시간을 절약한 회의였습니다. 확실한 타임키퍼와 발언 총량제의 도입으로 늘어지는 시간을 아꼈지요. 그만큼 피곤하지 않게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마을공동체와의 통합이 가결되어 내년도는 많은 점에서 새로운 시도와 그에 따른 방향 모색, 적응과 생존 등, 더 넓은 논의를 함께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회의 끝나면 밤에 짧은 짬을 내어서 벌인 리그레또의 열기도 뜨거웠고 인도네시아어 자막과 함께 영화도 제법 보았답니다. 연례회의 참석 차 입국해서 모든 시간을 진지하고 즐겁게 함께 해준 복희와 로미가 추운 날씨를 잘 견디고 나머지 날들을 의미 있게 채워가기를 바랍니다.

 

어제, 주일에는 화요일에 생신을 맞는 아버님을 찾아 뵈러 오신 형제 자매들과 개척자들 식구들이 점심을 함께 외식으로 나눴습니다. 모두의 샘터 할아버지로 늘 밝은 웃음으로 자리를 밝히고 계신 아버님의 92세 생신을 지내면서 모든 동료들을 손주, 손녀처럼 품으시고 또 그들의 사랑과 섬김을 받으시는 아버님은 참 행복하게 연세 드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를 이어 저도 나이 들면서 그런 밝음으로 함께 해가기를 바래봅니다.

 

저녁 식사도 토요일에 결혼식 참석차 대구에 다녀온 철, 민정 가정이 친정어머니께서 주신 과메기로 공방에서 함께 나눴습니다. 식사 전후, 감사의 밤을 하루 앞두고 참여를 확인하는 전화도 불이 났고 오랜만에 만나게 될 반가운 얼굴을 기대하는 마음도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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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나눔]할아버지강호/정래다후/예본/승현/형우효숙/우노영희/성호//가희/민정/반석/예지/수연/광일마을공동체식구

1.   이번 주 예정된 창문 작업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2.   샘터 건축 재정과 인력이 잘 채워져 나갈 수 있도록

3.   연례회의에서 통합을 결정함으로써 한 울타리 안에서 다양한 삶의 시도를 하게 될 개척자들과 마을공동체에게 지혜와 넓은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함께 할 모험과 도전에 주님께서 동행해 주시기를

4.   우리 모두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서 새 포부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삶을 감당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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