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여러 일들과 반가운 얼굴들의 방문으로 꽉 차 있는 느낌입니다.

수요일마다 모이는 사역부 회의 때 함께하는 점심식사는 늘 훈훈합니다. 공동체부는 지난 동원, 에밀리 결혼식을 돌아보며 우리 안의 축제를 어떻게 준비하고 즐기며 새로운 힘을 충전해야 할지에 대해서 나누기도 했고 무엇보다 주말로 계획되어 있는 메주 띄우는 일에 대한 준비에 대해 나눴습니다. 더구나 토요일에 찾아오는 옛 월드서비스 참가자들과 볼런티어들의 모임으로 한껏 마음이 들뜨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목요일에 오기로 되어있던 타쿠마의 방문은 비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되어 다음 날로 미뤄졌고 이 때문에 타쿠마는 몹시 속상해 했지만 다행이 토요일에 광일 간사가 들어 오는 길에 함께 들어와 옛 멤버들을 만나고 점심식사도 하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 서울로 나갔습니다.

금요일에는 나무숲 세움터가 지어지고 있는 곳으로 대아교회 목사님 내외가 산책을 겸해서 들르셨다가 마침 대들보가 올라가자 즉석 상량식을 했습니다. 나무숲 세움터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 땅에 귀한 일꾼으로 자라도록 축복해 주셨답니다. 그 날 철과 민정 간사는 메주 띄우기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 장을 보았고 다음날 따뜻한 햇살에 속속 모여드는 반가운 얼굴들로 샘터는 오랜만에 북적거리며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항아리를 씻는 사람, 소금물을 푸는 사람,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모두 만남과 노동의 즐거움을 나누었답니다. 아체 월드서비스를 지원한 원중 형제는 나무숲 세움터에서 보조 노동도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중에 구리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황우는 2 주에 한 번 허락되는 외출을 이용해서 샘터에 올 수 있었는데 걸음을 걷기 힘들어 철이와 효숙이 가 차로 가서 데려왔습니다. 오랜 병원 생활로 지루함이 쌓여 있던 황우에게는 이번 외출이 무척 즐거웠나 봅니다. 그 와중에도 사진을 잔뜩 찍어서 주고 주일 예배 후에 오랜만에 ‘개척자들’ 발송 작업을 돕고 브라덜 송과 효숙이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모임은 파키스탄 월드서비스를 했던 박현민 형제가 돼지고기 바비큐를 위한 모든 지원을 완벽히 해주면서 이루어졌고 이런 모임을 자주 가져보자는 생각도 나누면서 다음엔 두 달 뒤로 예정된 기철이와 정숙이의 결혼을 기해서 다시 모이기로 했답니다. 옛 멤버들을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샘터에 더 활기가 넘칠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스스로 산책도 하시고 식사량도 늘면서 완전 정상을 회복해 가시다가 감기에 살짝 결리시고 말았습니다. ㅜㅜ 어제 하루 종일 쉬시고 나 아지셨다고 하는데 지켜봐야겠습니다.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십시오~

[기도 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 동원/에밀리, 영희/성호, 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마을공동체식구들

1.     샘터가 찾아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평화의 공동체가 되기를

2.     나무숲 세움터의 건축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3.     샘터의 건축이 인력과 재정 모두 잘 준비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