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소식을 전하지 못했네요.

간단히 알리자면 저 마마송은 제주 트럭의 보험을 갱신했고 새로 얻은 스타렉스의 보험을 들고 등록 절차에 필요한 다른 서류들을 준비해 27일에 브라덜 송이 드디어 모든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이번에는 번호판까지 갈아야 했습니다. 

그 전에 23일 월요일에는 연례보고서를 후원자분들께 발송했고 24일 낮에는 쥐구멍을 막아서 밖으로 나가지 못한 쥐가 여기 저기 파고 난리를 쳐서 다시 시멘트를 개어서 구멍을 막는 작업을 했습니다. 

저녁에는 혜화로 가서 성탄 이브를 지냈고 다음날에는 운정으로 가서 성탄 당일을 조촐하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28일 토요일에는 20일 앞당긴 지음이의 돌잔치를 했습니다. 사부인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을 오늘(31일)로서 마무리하기 전에 돌잔치를 하게 된 것입니다. 평소에 모자를 씌우면 즉시 벗어 던지던 지음이가 웬일로 도련님 두건을 끝까지 잘 쓰고 사진사가 애먹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협조를 해주었습니다. 

떼쓰거나 울지 않고 손님들도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지음이를 달랠 때 자주 부르던 노래를 불렀고 바깥 사람은 지음이를 위해 기도 순서를 맡았습니다. 돌잡이 순서는 지음이의 고모부인 상민이가 부드럽게 진행했고 모두가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일에 샘터로 돌아와 보니 이제 쥐들이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일부러 확인 차 놓아 둔 강아지 사료가 그대로 남아 있고 기분 탓인지 실내가 더욱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되도록 살려서 밖으로 내보려고 노력했지만 한 마리만 우리의 뜻에 맞게 밖으로 보내졌고 2마리는 나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결국 3마리 때문에 온갖 수단을 써서 공간을 지켜내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브라덜 송이 공항으로 가기 전 2시간반 동안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층계를 만들었습니다. 나무색이 아름다운 층계가 만들어졌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한공협 손님들이 다섯 분 오셔서 하룻밤을 지내신다고 해서 다락방에 올라가기 좋게 하기 위해 작업을 했는데 항상 손님이 오거나 어떤 계기가 마련되어야 작업이 빨리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데에는 이런 좋은 점이 따라오네요.

사랑채의 다락방은 여러분들 모두에게 열린 공간입니다~^^

[기도제목]

1.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에 겸손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새로워질 수 있기를

2.     새해에 새로 시작하는 세계평화대학 강정캠퍼스에 지원하는 젊은이들이 채워지도록

3.     새해에도 샘터 사랑채가 평화의 여정을 떠난 이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되어 쉼과 결단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