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 샘터에서 온 소식

2012.09.25 10:24

개척자들 조회 수:1739

양정지건 가족들과.jpg한 주간의 샘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20, 지건 오빠네가 청계1리 끝자락으로 드디어 이사를 왔답니다. 함께 지내는 식구들이 많아서 공간도 넓고, 마당도 넓고, 집 앞으로 흐르는 개울도 있어 우와 좋다!” 하는 함성이 절로 나올 정도라고 하네요. 그런데 모두들 염려하는 문제 하나가 있어요. 국수역에서 집까지 도보로 2시간 가까이 걸린다고 하네요. 자전거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조만간 오토바이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는 주위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함께 꿈꾸며 좋은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지는 동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살게 되어 참 좋습니다^^

 

10월 초에 있을 TF국제연례회의를 위한 모임이 금요일(21) 오전부터 오전체회의-1.jpg 후까지 종일 진행되었어요. 새롭고 좋은 기운의 전환을 위해 샘터라는 공간을 벗어나 지역 교회인 대아교회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늘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는 대아교회에서 저희들을 위해 장소뿐만 아니라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한 다과도 정성껏 준비해 주셨답니다. 거저 받은 사랑, 거저 주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아직도 늘 받기만 하는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평화군축박람회가 서울 시청 광장에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내가 만약 대통령이라면 2013년 국가예산 37조원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지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도 전해 듣고, 준비된 여러 공연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하는 단체들이 내놓은 소박한 물품들도 참 예뻤습니다. 무엇보다 전쟁과 분쟁으로 깨어진 삶에 대한 회복을 꿈꾸며 국경너머의 이웃들이 손수 땀 흘려 만든 소박한 수공예품을 들여다 보며 그 속에 담긴 그들의 희망이 삶으로 찾아와 주길 바랬습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오늘이 아닌 평화를 살아내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평화군축박람회-1.jpg 가을이 깊어만 갑니다. 하루하루 만나는 바람이 다르고, 햇살이 다릅니다. 하늘과 땅과 그 사이에서 호흡하며 존재하는 생명들의 뿜어내는 빛이 날마다 새롭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그 새로움만큼이나 깊어지는 삶이 되었으면 해요^^

 

[기도 나눔] 개척자들 샘터와 국제부 식구들: 할아버지, 승현, 수연, 정애, 영희, 정주, 민정, 난영, , 신디, 형우, 광일, , 한별, 반석, 예지, 예본, 다후, 가희,

 

1. 하나님의 긍휼하심 안에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기대어 보는 생명력 있는 공동체로 나아가도록

2. 신디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잘 준비되고 이곳에서의 1년이 좋은 경험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3. 재건이 건물만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과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 일임을 기억하며 재건과정 중에 공동체 식구들이 마음을 모을 수 있기를

4. 입시를 맞아 애쓰고 있는 예지와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 위에서 열심을 내는 한별이와 샘 그리고 공동체 자녀들을 위해서

5. 화재 이 후, 함께 지내지는 못하지만 삶으로 우리에게 감사함을 알게 하신 할아버지의 건강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