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3 샘터에서 온 소식

2012.08.16 13:32

개척자들 조회 수:1809

계절의 변화는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말복과 입추가 같았던 8 7일을 기점으로 아침과 밤의 기온이 분명 예전과 같지 않더군요. 너무 한다 싶던 폭염도 그로 인한 열대야도 수그러들기 시작했습니다. 훼손된 환경으로 인해 날씨도 망가져 가고 있지만 그래도 정상을 회복하려는 자연의 몸부림인 것 같아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WCF_OB.JPG

 

WCF OB 멤버들의 샘터 방문

개척자들의 전신인 WCF의 시작을 보광중앙교회에서 함께 했던 김백재/이정애 가족, 김종훈/김영아 가족, 김기수/조명희 가족이 김광일/정수연 간사네와 함께 샘터를 방문하여 모처럼 풍성한 저녁과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김광일 간사의 큰 딸 예지는 시험 준비 때문에 함께 하지 못 했지만 예본이네와 가희네까지 합치니 20명이 넘는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오자마자 개울로 뛰어 들었고 어른들은 저녁 준비조와 유선인터넷선 설치작업조로 나누어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덕분에 지금 예본이네는 위태롭던 인터넷 신호가 빵빵해졌답니다^^

 

교회 밖 현장실천다리공사1.JPG

올해에도 장로회신학대학원생들과 함께 하는 교회 밖 현장실천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목회자 양성과정에서 현장교육에 대한 필요가 절실하여 100개 정도의 기관들이 이 과정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개척자들도 4년째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4명의 목사후보생들이 30시간을 저희와 함께했습니다. 세계를 위한 기도모임에도 참여하고 기자단이 되어 직접 금주의 세계기사도 뽑아보고 샘터에 들어와서 개척자들의 사역과 평화교육, 공동체에 대해 나누며 오후 시간에는 노동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예본이네와 샘터를 잇는 지름길에 나무다리를 설치하는 큰 공사에 투입되어 개울만큼의 땀을 흘리고 마침내 완공하였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승철이와 예람이

민들레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담양의 한빛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승철이와 예람이가 1주일 동안 샘터 공동체를 경험했습니다. IVF의 김성한 간사님이 소개해 주시기도 했고 민들레학교에 오신 송강호 간사님의 강의를 듣기도 해서 알게 된 개척자들을 마음에만 두고 있었다가 방학을 맞아 승철이는 전주에서, 예람이는 의왕에서 짐을 싸 들고 올라왔습니다. 장신대생들과 함께 오전의 모든 강의와 오후 노동에 성실히 참여하고 저녁에는 보드게임, 새벽에는 런던 올림픽 시청까지하지만 졸지도 않고 꾀를 부리지도 않으면서 샘터에 좋은 기운과 웃음을 선사해 주고 갔습니다. 겨울방학을 하면 또 오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두 녀석이 벌써 보고 싶다리공사2.JPG 어지네요.

 

방문자

이번 주에는 개척자들의 오랜 후원자이신 김진협 선생님과 보광중앙교회의 조광원 장로님께서 더위를 뚫고 양손 가득 생수와 수박, 호도과자를 들고 방문해 주셨습니다. 개울에 발 한번 담그지 못하시고 급하게 오셨다가 급하게 가셨지만 큰 위로가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도 나눔] 할아버지, 승현, 형우, , 민정, 광일, 수연,, 난영, 영희, 정주, 한별, , 예지, 반석, 예본, 다후, 가희,

 

1.       고모님 댁에서 지내시는 할아버지께서 새로운 샘터로 오실 때까지 건강하시도록

2.       광일간사 아버님이 암치료를 받으시면서 가족들의 돌봄과 사랑으로 힘겨운 시간을 잘 이겨내시도록

3.       샘터 재건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샘터 식구들이 새로운 기운으로 서로를 보듬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