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에서 온 소식 입니다.

월요일 새벽에 마마쏭은 미국으로 3주간의 여정을 떠났습니다. 정신여고 동창생들과의 합창단이 미국 동부 지역에 초청되어 연주회를 가지는 일정입니다. 3여년 전부터 준비된 이번 공연을 위해 한 달에 한번씩 만나 연습도 하시고 미국행을 준비했지요. 3주간의 여정 동안 귀한 만남과 나눔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봅니다.

지난 세기모는 방글라데시에서 돌아온 수경과 현종이 함께 드렸습니다. 금요일에 한국에 도착 후 주말 각자 휴식을 갖고 월요일 세기모에 모였습니다. 많이 야윈 모습과 검게 그을린 얼굴이 현장에서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현장에서 스카이프로만 보던 얼굴을 직접 대면하니 실감이 나지 않았지요. 그래도 다시 만나니 좋았습니다.

화요일에는 전체회의로 모여 로힝자 팀과 보고 일정과 보고서 작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목요일에는 월간 개척자들 발송으로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수연자매도 광일 형제와 함께 샘터로 들어와 발송 작업을 도왔습니다. 로힝자에서 돌아온 현종, 수경, 그리고 서울에서 발송작업을 위해 복희, 수연까지… 많은 인원들이 발송작업을 하니 금새 끝이 났지요.

그날은 강호 형제가 회갑을 맞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미국으로 가기 전 마마쏭은 덩그러니 혼자 회갑을 맞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그날 발송 일과 겹쳐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지요. 함께 촛불도 켜고 노래도 부르고 성대한 생일상은 아니지만 동료들이 함께 모여 축하를 나누니 참 보기 좋았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거하게 점심 한상을 받았습니다.

금요일은 남북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샘터 거실에 놓인 커다란 텔레비전에 나무숲 초등반 아이들이 모여 이 뜻깊은 순간을 지켜보았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믿기지 않는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난 것 같아 가슴 벅차고 흥분되었습니다. 이번의 일로 남북이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마음.. 변치 않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공동체 지체들의 건강과 특별히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되고 회복 되어지기를

2.      미국 방문 중이 마마송이 건강하게 3주의 시간을 보내며 그곳에서 귀한 만남과 사귐의 시간을 가지도록

3.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며 그 일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