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떨어진 기온에 잔뜩 몸을 움츠렸습니다. 하늘에 잔뜩 끼인 구름을 보며 눈이 오려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겨울에 들어서서 두 번째 새하얀 눈을 만났습니다. 쌓이나 싶었는데 따뜻한 햇살에 녹은 눈이 물이 되어 고인 곳은 금새 빙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샘터 수도관이 얼어 물이 나오지 않는 일도 생겼습니다. 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네요^^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개척자들 국제 연례회의가 대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26일(화) 광일 간사와 형우 간사는 대만으로 떠났습니다. 짐을 꾸려 출발하던 날 샘터 식구들이 모여 두 분을 배웅했는데 떠나시는 두 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함께 해온 친한 벗인지라 연례회의 차 떠나는 여정이지만 둘 만의 오붓한 여행을 즐기러 가시는 것 같다며 모두들 놀려대었습니다^^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아체, 제주도, 대만, 샘터. 올 한해 각 현장에서 했던 사역 나눔과 내년의 사역 방향,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들을 가질 텐데 좋은 나눔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30일(토)에는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MCC) 손님께서 샘터를 방문하셨습니다. 한 분은 Rod Superman(동북아 지역 디렉터), 또 한 분은 MCC UN 사무소에 일하시는 분, 그리고 MCC 워싱턴 D.C 사무소에 일하시는 분이셨는데 한국평화교육훈련원(KOPI)을 방문하신 후 이곳 샘터에 방문해주셨습니다. KOPI의 이재영 간사님과 캐런 부부께서도 함께 오셨는데, 지난 달에 태어난 로미의  여동생 ‘아리’를 데리고 와주셨어요. 엄마 품에 안긴 작고 작은 여린 아이가 무척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따뜻하게 옷깃 잘 여미시구요, 건강 조심하세요^^

[기도 나눔] 할아버지,다후/예본/승현/형우, 정주/효숙, 영희/성호, 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마을공동체식구들.

1.     올 한 해의 일들을 잘 정리해가고, 내년의 계획들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잘 세워가도록.

2.     샘터 재건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생명의 삶이 역동하는 공간이 되도록.

3.     한 날 한 날, 새롭게 새날을 맞이하며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