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인해 농부들은 모 심은 논에 밤낮으로 물을 대기가 바쁘고, 냇가는 마른 바닥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런 고충을 보시고 하늘은 단비를 내려주었네요. 가뭄이 해갈이 될 정도의 강수량은 아니었지만, 무더운 기운도 한풀 꺾어주고 시원한 바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냇가의 마른 바닥과 농작물이 푸르게 자라도록 시원스레 적셔주었습니다. 갈증을 적셔주는 그야말로 ‘은혜의 단비’입니다.

양평에서 진행되는 세기모에는 어린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평화교육으로 진행된 2부 순서는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로 진행되었답니다. 교회 잔디밭에 동그랗게 모여 서로 마주보고 노래도 부르고, 귀에 꽃도 꽂고, 몸도 부대껴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점 작아지는 신문지 섬 위에 5명의 팀원들이 서로 협력해서 올라서는 협력놀이도 했습니다. 점점 작아지는 신문지 섬 위에 혼자 올라서면 쉬웠을 테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협력해서 올라서야 했기에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모색해야 하고, 서로 돕고 의지해야만 모두가 겨우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혼자라면 쉬울 수는 있어도, 함께 어울려 협력해 가면서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누군가로부터 힘을 얻어가며 이루는 기쁨을 결코 누릴 수가 없겠지요. 우리 사는 삶의 진정한 행복이 서로 돕고 의지하는 삶에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수요일(6/17)에는 장로회 신학대학교에서 교회 밖 현장실천 지도자 초청행사가 있었습니다. 개척자들도 참석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장신대 학생 몇몇 분께서 현장 실천 단체로 개척자들을 찾으시곤 합니다. 무더운 여름, 교육과 노동으로 함께 땀 흘리시며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고마운 마음입니다. 부산에서 ‘평화를 위한 섬들의 연대 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브라더송, 카야, 선화 자매가 참여하며 먼 여정 수고해 주셨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지내고 있는 몇몇 가정이 귀농귀촌을 생각하며 전국을 탐방하고 있는 가운데 개척자들을 찾아주셨습니다. 화요일(6/16) 전체회의가 있던 날, 오후 도착하셔서 나무숲 학교도 둘러보시고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셨습니다. 하룻밤을 해루네에서 묵고, 다음날 공방에서 식사도 하며 함께 하시다 다음 여정을 떠나셨습니다.

공동체에 찾아온 찹쌀현미, 요 귀여운 쌍둥이 녀석들에게 어여쁜 이름이 생겼습니다. 찹쌀은 허산, 현미는 허가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지 어느새 한 달이 다 되었습니다. 태지도 조금씩 벗겨지고 이목구비도 또렷해져 가고 있습니다. 철&민정 간사의 육아가 한층 더 바빠졌습니다. 가희, 신, 민 그리고 산, 가람이 까지. 12인승 봉고에 타면 그야말로 딱! 입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기도 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 영희/성호, 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카야, 마을공동체식구

1.     예정된 여러 사역과 공동체의 일들이 잘 준비되며, 안전하고 알차게 진행되도록.

2.     무더운 여름, 공동체 식구들이 건강하게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해 갈 수 있도록.

3.     서로 돕고 의지하는 공동체의 삶을 통해 기쁨을 누리고, 고마운 마음 지니며 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