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立秋)를 한 주나 지났지만 ‘찜통더위 열대야’의 더위는 가시질 않고 이어지고 있는 한국입니다. 서늘한 가을 공기가 아주 기다려 지는 요즘입니다. 더위가 극성이었지만 한주간 샘터에서는 다른 때보다 더 바쁘기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제주팀 샘터 방문

제주팀이 항해훈련과 평화행진을 마치고 쉴 새도 없이 곧바로 대만 평화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양평으로 올라왔습니다. 새까맣게 그을린 모습으로 샘터로 왔습니다.

마을 멤버들 여름 휴가

휴가철을 맞아 연경, 소영, 선화, 지혜 이모들 가정과 샘 상민 커플이 함께 동해안 바닷가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해변에 텐트도 치고 바다 수영도 하고 소나무 숲에서 간식도 먹고 아주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고 합니다.

청파 청년부 샘터로 수련회

청파 교회 청년들이 올해도 샘터로 수련회를 왔습니다. 샘터 화재 이후 줄곧 매달 샘터를 찾아 노동을 돕고 여름 수련회도 건축 일을 돕기 위해 노동 캠프를 몇 년째 해오던 청년들이 올해는 샘터에서 ‘쉼 기도 그리고’ 라는 주제로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일정표에 있는 활동들을 봐도 여유가 느껴질 만큼 단순 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 번 떼제 형식의 기도와 오전 오후엔 줄곧 쉼1, 쉼2, 쉼3으로 짜여 있더군요. 그런데 간간히 방문해 보니 쉼 시간에 샘터 주변에 미뤄뒀던 일들에 몰려든 청년들이 많아서 노동 캠프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수련회 주제가 실은 ‘쉼 기도 그리고 무엇보다 노동’이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청파 청년들은 우리들에게 참 고마운 이들입니다. 그리고 수련회 기간 동안 청파 교회 유영남 권사님께서 샘터를 방문하셔서 건축 상황도 돌아보시고 후원과 격려를 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건축 상황

바쁘고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냈습니다. 한 달 전에 청파 청년들이 “가능하다면 샘터에서 수련회를 하고 싶고 올해는 노동 캠프가 아니라 쉼과 기도로 일상에 지친 청년들이 재충전과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목사님의 전화를 받고 즐거운 마음으로 샘터 식구들이 ‘수련회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드리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내부 계단 실, 주방, 도배, 전등 설치 작업들이 하나 하나씩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아직 완성은 아니지만 1층과 2층이 최소한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청파 교회 청년들이 잘 쉬고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제목:          

1.     남은 건축 과정도 어려움 없이 하나하나 해 나갈 수 있도록… 일하는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때에 따라 재정과 노동으로 돕는 손길들이 채워지도록….

2.     더운 여름 동안 공동체 식구들이 건강을 잃지 않고 지내도록…

3.     현장에서 캠프를 마무리 하고 준비하는 이들이 계획하고 기대한 대로 활동을 잘 진행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