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오랜만에 장맛비가 양평에도 내렸습니다. 덕분에 숨 막히던 더위도 한풀 꺾이었지만, 텃밭에 심겨둔 토마토가 토양이 약해진 틈을 타 줄줄이 쓰러져 버렸습니다. 뿌리 채 뽑히지는 않았지만 한번 넘어진 토마토를 다시 세우기가 쉽지는 않네요.

한 달에 한번 진행되는 전체회의가 공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7,8월 여름 캠프와 다양한 행사들로 인해 나누어야 하는 이야기들이 많아 하루로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지칠 때로 지친 저희들은 냉 메밀국수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오는 장신대 학부생들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2박3일간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2학년 학생 8명이 현장실습으로 개척자들을 방문했습니다. 함께 샘터에서 지내면서 오전과 오후에는 건축 노동을 저녁 시간에는 개척자들 소개와 공동체 나눔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자리도 불편하고 제대로 씻을 수도 없는 낯선 환경에서 3일간 열심히 일해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분에 지층의 카페 바닥이 마무리 되는 놀라운 성과를 남겼습니다.

이번주는 장신대뿐만 아니라 아체와 말레이시아 평화캠프에 참여하는 참가자들도 샘터를 방문해 함께 노동하고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샘터가 20명이 넘는 인원으로 북적거렸는데요. 많은 인원으로 식사를 준비하고 일거리를 만드느라 분주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생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공동체 난상토론이 토요일 밤에 진행되었고 몇몇 사람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의료와 교육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개척자들 7월호를 발송하는 작업까지 마무리했지요. 가희와 신이가 많이 도와주어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발송 작업을 끝내버려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어요.

[기도나눔]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 영희/성호, 산/가람/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마을공동체식구

1. 개척자들 공동체가 평화를 누리고 나눌 수 있는 공동체로 자라갈 수 있도록...

2. 샘터 건축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동력과 재정이 적절히 잘 채워지도록...

3. 여름 평화캠프와 철인 삼종 경기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어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평화와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