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 앞에서 땅에 떨어져 있는 낙엽들은 보곤 합니다. 가을 내내 가물어 평소와는 다른 초라한 모습으로 밟히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어 줬으면 좀 더 고운 자태를 뽐내지 않았을까 싶어 괜히 우울하지만, 한편으론 가물었던 가을과 달리 심심치 않게 찾아오는 비 소식에 언제쯤 첫눈이 내릴까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한 주간 많은 분들이 샘터를 다녀가셨습니다.


마끼부부방문.jpg


권교장님과 박용성씨.jpg



특히 지난 수요일은 정말 많은 분들이 샘터를 방문 하셨습니다. 전 개척자들 스텝인 황우, 정숙과 짧은 휴가기간을 통해 마끼상이 남편 이찌상과 많은 과자를 가지고 샘터에 찾아 오셨습니다. 여전히 저희가 일본에 방문할 때마다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문경의 샨티학교에서 권술룡 교장님과 해양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강정의 박용성 활동가도 샘터에 방문 하셔서 브라더송과 강정평화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가셨습니다. 


굿윌과 KAC 손님들.jpg


KAC와 Goodwill도 샘터를 방문 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Goodwill이 저희와 2달 동안 함께 생활하기로 했습니다!! 겨울에 추운나라에서 두 달이나 건축을 함께 하기로 한 Goodwill에게 참 고맙습니다.

목요일에는 이필정 선교사님이 이불을 들고 샘터를 방문 하셨고, 금요일에는 백천경 목사님이 고기와 감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종종 저희를 찾아와 주셔서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백경천목사님 방문.jpg


청파교회.jpg



토요일은 청파교회 청년부가 노동지원을 해주셨습니다. 몇 년째 거르지 않고 한 달에 한번 씩 찾아오셔서 저희에게 많은 힘을 주고 가십니다. 벽돌 제일 윗부분을 쌓고 가셔서 샘터가 조금 더 그럴싸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저희가 참 많은 분들과 함께 임을 깨닫게 됩니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고 있지만 샘터는 많은 분들의 온기로 여전히 훈훈합니다.


발송작업.jpg


주일 늦은 오후에는 발송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다음 달 올해의 마지막 발송을 남긴 이 시점에서 새삼 시간이 참 빠르다 느낍니다. 시간 속에 살면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참 우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요즘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라는 노랫말이 자주 들립니다. 올 한해가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아직은 모릅니다. 살다보면 지나간 시간의 의미를 알게 되겠지요. 기쁜 일, 슬픈 일, 가슴 아픈 일... 모두 웃으며 추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나눔]할아버지강호/정래다후/예본/승현/형우효숙/우노,카야,영희/성호/하윤가람////가희/민정/반석/예지/수연/광일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인배/지혜/서화새림/선화

1. 건축이 안전하고 순조롭게 진행 되도록, 건축팀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2. 샘터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과 건강한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3. 겨울을 앞두고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4.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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