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세기모는 2015년의 마지막 세기모로 모였습니다. 뭔가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고 싶어서 지난 연례회의 때 준비했다가 시간 때문에 미뤘던 피드백을 했습니다. 서로에 대해 아는 만큼, 관계의 깊이만큼 격려도 하고 고마워도 하고 따끔한 일침도 전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럿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맞는 따끔한 일침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픔이 아니라 시트콤 같은 웃음을 주기도 해서 그만큼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그 마무리로 복희와 로미에 대한 나눔을 읽고 나서 한 달간의 여정을 마치고 떠나는 두 사람을 환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늘 추운 때만 오는 로미에게 미안했고 무릎의 통증 때문에 와야 했던 복희에게도 마음 아픈 방문이었지만 마지막 세기모로 석별의 정을 나눠야 했습니다.


2015년 마지막 세기모.jpg


추운겨울에...jpg


효숙 우노 부부는 친정으로 갔고 굿윌도 출타했고 명훈이는 휴가로 한 주를 떠나있어서 샘터는 조용한 연말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카야와 저 마마송은 새집 지붕을 마무리하려는 브라덜 송을 도와서 건축하면서 지냈습니다. 지나가던 선화와 화린이도 함께 하기도 했지요. 무엇이든 함께해야 힘도 덜 들고 재미가 있더군요.


카야와 브라덜 송.jpg


새집지붕을 위하여.jpg


디모데 형제 부부.jpg


12 31일 저녁, 모든 작업을 마칠 무렵 디모데 형제가 아내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우리의 작업을 기다려서 저녁을 밖에서 먹고 사우나를 한 후 공방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하다 돌아갔습니다. 지난 해의 마지막 손님이었습니다.


세배하는 산 가람이.jpg


그리고 새해는 산이와 가람이의 카톡 세배로 조용히 시작되었습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브라덜 송의 둘 째 형님이 소개한 6인승 LPG 트럭 포터가 제주로 내려가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방으로 왔다는 것과 노란 봉고를 대신할 스타렉스가 샘터로 올 준비를 하느라 정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제주에 있는 카렌스도 이달 말쯤 공방으로 오고 지금의 카렌스를 폐차하게 될 텐데 그 소식을 아는 듯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겨우 견인되어 시동을 걸었지만 원인을 해결한 게 아니어서 언제 멎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곧 우리와 함께 산전수전을 겪은 카렌스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ㅜㅜ

 

 [기도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카야, 영희/성호/하윤, 가람////가희/민정/,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 경황/소영/수린/시헌,인배/지혜/서화, 새림/선화

1. 건축이 안전하고 순조롭게 진행 되도록, 건축팀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2. 샘터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과 건강한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3. 한겨울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출산을 앞둔 에밀리와 효숙을 위해

4. 네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장 큰 가르침을 깊이 묵상하며 자신과 이웃을 돌아볼 수 있도록

6. 시헌이가 재검을 받는 날까지 몸이 잘 회복되고 시력을 잘 회복하고 눈이 잘 교정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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