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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들어 샘터에 가장 많고 오랜 비가 찾아온 한 주였습니다. 장마기간이라고 하지만 예전과 같지 않게 좀처럼 비가 내려주지 않아 개울물이 점점 말라가고 있던 찰나, 지그시 오래도록 내려준 단비로 인해 오랜만에 시원스런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개울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뭄으로 말라가던 논밭작물도 흠뻑 목을 축이고는 다시금 푸르게 자라가고 있고, 농부들도 한 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 고마운 비입니다.

 

8월부터 뉴스엔조이 기자로 활동하게 될 이사라 자매께서 세기모에 참석한 후 샘터로 들어와 이틀 밤을 묵어가셨습니다. 초면에 낯설고 어색할 텐데도 전혀 그렇지 않은 듯 여러 사람들과 너무나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식사도 하고 노동도 하면서 편안한 쉼을 가지셨습니다. 다음 세기모 후에 샘터에 다시금 찾아와주시고, 다음날 있을 철인삼종 경기에 도우미로 함께 해주기로 하셨습니다.할아버지의 정각.jpg


 

할아버지의 소원이 샘터에 정각이 있어 그곳에서 쉼을 갖는 거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나무숲학교 건물을 다 짓고 난 철 간사와 우노는 원래 7월 한 달은 쉼을 갖고 8월에 본격적인 샘터 건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었는데 할아버지의 소원성취를 위해 쉼을 내려놓고 샘터 개울 옆에 정각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샘터 화재 전에 있었던 정각을 해체해서 자재를 간직하고 있었던 터라 조금은 수고를 덜하며 정각을 지어갈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만들어져 가고 있는 정각을 수시로 들여다보시며 흐뭇해 하고 계십니다^^

 

마마송은 공방 일에 열심을 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종일 의자에 앉아 공방물품을 만들다 보니 팔목에 무리가 가서 통증을 호소하시는데 팔목 보호대를 착용해 가며 일을 계속해 가고 계시네요. 예쁜 풀꽃이 장식된 사각등, 팔각대상, 다도상, 휴지케이스, (tea)보관함, 과반세트, 다용도꽂이, 냅킨꽂이, 필통, 쌀항아리, 명함집, 액세서리케이스가 있어요. 멋스럽고, 어여쁩니다. 필요하신 분들의 품으로 잘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탈색전 작품들.jpg



사각등과 명함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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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에는 시흥에 있는 한국글로벌중학교에 평화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는 멘티와 멘토로 관계를 맺고 있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친구들, 오후에는 또래 상담 동아리 한국글로벌중학교평화교육.jpg


중학생 친구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공감활동이 있었는데 묵직한 아픔과 고민을 적어낸 중학생 친구의 사연을 선택한 고등학생 친구가 자신도 경험한 아픔과 고민이라며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마음을 헤아리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전한 고등학생 친구와 자신의 마음을 헤려주고 진심을 담은 위로와 격려를 받은 중학생 친구,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 경청하며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공감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진정성 있는 위로와 격려는 사람의 마음을 일으켜 세워주는 힘이 있음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마음 나누며 서로를 보듬은 학생들이 많이 고마웠습니다.

 

[기도 나눔]할아버지강호/정래다후/예본/승현/형우효숙영희/성호//가희/민정/반석/예지/수연/광일우노마을공동체식구  

1.     개척자들의 사역과 삶이 이웃들에게 위로와 기쁨이 될 수 있도록.

2.     2014국제평화캠프가 잘 준비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3.     샘터 건축을 위한 재정과 노동력이 채워져 샘터건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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