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4일 샘터에서 온 소식

2014.04.16 11:53

개척자들 조회 수:803

한 주의 샘터 소식을 알립니다.

벚꽃이 피고 지는 샘터마을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그리고 언젠가는 꼭 살고 싶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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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우노가 왔습니다.

우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2009년 이었습니다.

당시 제 기억으로 부지런하고, 젠틀하고, 다재다능한 친구였습니다.

그런 그를 5년 만에 한국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요..

누구는 꿈만 같다하고...누구는 행복해 살겠다고^^ 했습니다.

꿈과 축복의 소식을 가득 안고 온 우노를 우리 모두 환영합니다.

역시 그는 또 오자마자 아주 자연스럽게 즐거이 이런저런 일들에 열심입니다. 하하

나무숲 세움터 건축, 모판에 볍씨를 파종하는 일, 간간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

...정말 놀랍습니다.

그간의 동티모르 현장에서 그리고 각 현장에서 발 빠르게, 세심하게 함께 했던 노하우가

삶 속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친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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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비행기를 태웠나요??

우노의 환영파티, 그리고 각 달의 생일자 파티, 우리서로 함께 얼굴 마주보며 만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했지요. 특별히 우노와 2008-9년에 일 년 동안 절친으로 지냈던 기철이가 와 주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샘터에서 백년가약을 맺을 ㅋㅋ 기철이의 언약식 준비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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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대행업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전문가가 된 저희는 한 시간가량 목청을 높이며 마치 우리의 결혼식인냥 들떠 준비모임에 열의를 다했습니다.

410일이 생신이셨던 옥연 목사님도 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이 날 옥연 목사님의 빵빵 터지는 유머일화 때문에 우리는 박장대소하며 눈물까지 흘렸지요.^*^ 무슨 이야기였나구요? 호호 샘터로 놀러오세요-

2014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 중순이 되었습니다.

벼농사를 위한 첫 번째 못자리를 만드는 일에 철, 우노, 뒤늦게 합류한 노나와 저, 그리고 저희 아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 풍경 어땠냐구요? 사진으로 감상해 보세요.

우노는 처음 경험하는 못자리 노동이 무척 재밌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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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판에 볍씨를 파종하는 손길이 어찌나 섬세하던지요.

저는 다년간의 노하우로 한 주먹 쥐고 파파팍 뿌리는데 반해 정말 쌀 한 톨의 무게를 생각하듯 우노는 볍씨를 예쁘게 파종했습니다.^*^

게다가 또 노동의 피를 나누시는 우리 철, 노나 남매는 상토를 뿌리고 흙을 나르고 호수를 연결하고 둑을 만드는 일들에 한창이었습니다.

하루하루의 시간 속에서, 그리고 우리가 함께 나누는 일 속에서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이 흘러가고 있네요.

조금씩 샘터가 기운을 되찾아 가는 것 같아 좋아요.


[샘터]할아버지강호/정래다후/예본/승현/형우효숙영희/성호//가희/민정/반석/예지/수연/광일마을공동체식구

1.    이 땅 곳곳에서 봄 세상을 기다리며 애쓰는 우리의 이웃들이 위로와 힘을 얻도록.

2.    나무숲 학교 건물이 잘 지어져 가고, 아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배움의 터가 되고 수고하고 애쓰시는 나무숲 학교 선생님들에게 건강과 기쁨이 있도록.

3.    샘터가 더 많은 사람들의 만남의 장이 되고 개척자들 사역의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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