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부분의 벗나무들이 푸른 잎들을 틔우고 있는 요즘 선선한 진개울 바람에 조금 늦게 만개한 샘터 벗꽃들과 목련이 열심히 하얀 꽃잎을 날렸던 한 주 였습니다.

오월이 시작되었군요.

지난 5월 1일, 어린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려고 그리고 함께 하는 어른들의 마음도 덩달아 행복 하라고 대아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열었었답니다. 우리들에게 주인공은 다후였습니다. 다후는 올해 4학년입니다. 운동장 하늘엔 만국기가 즐겁게 흔들리고 흥겨운 음악이 무리지어 앉은 아이들의 응원소리를 더 힘차게 했습니다. 하얀 유니폼과 푸른 유니폼을 구분해서 입고 상급생 몇 명이 힘차게 흔드는 깃발 장단에 맞춰 응원가를 불렀습니다. 놀랍게도 20여 년 전 불렀던 그 응원가를 아직 아이들이 부르고 있더군요.^^. “따르릉 따르릉 전화왔어요 백군이 이겼다고 전화왔어요 아니야 아니야 그건 거짓말 청군이 이겼다고 전화왔어요.” 아쉽게도 3-3-7 박수는 없었습니다. 응원단 앞에 뛰어나가 손,  발, 엉덩이를 흔들며 아이들과 함께 3-3-7 박수를 한번 리더해 볼까 하는 장난끼가 솔솔 끓기도 했지만 속으로 삼키고 웃었습니다. 응원은 주로 5,6학년 형들이 이끌어가는데 간간히 다후도 치어리더 깃대를 들고 응원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아주 듬직하더군요.

대아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있던 날, 공동육아학교, 나무숲학교에서도 부모님들과 하룻밤 자는 소풍을 가까이 유명산 자락에 위치한 양평한화콘도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에겐 신나는 ‘소풍’이었지만 어른들에게도 육아의 일상에 작은 환기와 쉼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포근한 햇살이 좋은 오월이 지나가기 전에 여러분들도 시원한 바깥 바람 한번 즐겨보세요.

기도제목:

 1.     공동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갈 수 있도록…

 2.     할아버지께서 건강하시도록,,, 관절 수술 회복중인 조정래 사모님, 병가중인 강영희 간사의 회복을 위해,,,

<!--   3.  중단된 샘터 재건 공사가 잘 진행되어 가도록… 필요한 재정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