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0일 샘터에서 온 소식

2013.06.12 21:39

개척자들 조회 수:1056

해루네 copy.jpg 이번 주는 귀촌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샘터 공동체가 있는 국수로 이사온 식구들을 좀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요. 작년 가을에 샘터 부근 마을로 이사 와서 이 지역에 정착한 지도, 여름이 지나고 나면 벌써 1년이 되네요. 간간히 여러 가지 소식들에서 마을공동체(귀촌을 준비하는 분들을 일단 이렇게 일컫겠습니다.)식구들 이야기를 들으셨겠지만 이렇게 소개한 건 또 처음인 것 같네요.

 

먼저 연경지건 부부와 해루, 화린, 시휼이 가족입니다. 국수에서도 가장 멀리 들어가야 집이 있는데요. 연경지건은 원래 개척자들과 오랜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지건님은 티베트 공정여행일과 이끌며 육아와 살림을 살고 있고 연경님은 나무 숲 학교선생님으로 공동육아팀팀을 이끌고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으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천연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팔기도 한답니다. 해루와 화린, 시휼이는 호기심 많고 질문 많은 활달한 아이들이지요.

 수린네 copy.jpg

다음으로는 소영경황 부부와 수린, 시헌 남매입니다. 지금 가희네 식구들과 한 집에 살고 있지요. 소영님은 현재는 운길산 쪽에 있는 단체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파트로 일하며 나무 숲 학교 선생님 일도 하고 있지요. 경황님은 전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은 사회적 기업 공모에 선정되어 적정기술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육아를 병행하고 있어 바쁘시지요. 수린이는 누나고 시헌이는 한 돌이 채 되지 않은 아직 기어 다니는 아가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6월말에 출산을 앞둔 지혜인배 부부입니다. 두 사람은 들녘(태명)의 탄생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답니다. 지혜는 나무 숲 학교 교사이자, 지역아동센터 교사입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공동육아팀을 함께 하고 있지요. 인배는 한반도평화라는 주제를 다루는 단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혜인배 부부는 두 미혼 자매들을 데리고 살고 있답니다. 지혜도 결혼 전에 연경지건 부부와 함께 살았던 경험을 토대로 말이지요.

 

인배네 copy.jpg 마지막 부부로는 바로 지난 달 신접살림을 차린 선화와 새림입니다. 선화는 환경단체에 일을 하고 있고 새림은 대안적 소비 문화를 만드는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동네에 있는 대아교회에서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한 달 전쯤에 언약식을 가졌습니다. 함께하게 되는 삶의 여정을 막 시작한 두 사람을 축복해주세요.

 

귀촌모임을 함께 하지는 않지만 이 가정들 외에도 가까이 이사 와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또 이 가정들을 방문하는 친구들의 발걸음도 부쩍 늘었지요.

 

예전에는 국수역에서 서울을 오갈 때면 만나는 사람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는데 요즘엔 밤늦게 볼일을 보고 들어오는 기차에서, 또 역에서 이 주변에 사는 친구들을 종종 만나 반가워 하곤 합니다.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이 가까이 살며 일상의 작은 부분 부분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선화네 copy.jpg. 저희를 만나러 기꺼이 이곳까지 와준 이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미래에 어떤 그림으로 함께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의 관계에 튼실한 토대를 쌓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나눔] 다후/예본/승현/형우, 신디/정주/효숙/영희/도라, //가희/민정/, 반석/예지/수연/광일, 시골공동체식구들, 할아버지

1.     공동체 식구들 중에 건강이 안 좋거나 치료 후 회복 중에 있는 이들이 충분한 쉼을 취하고 주변의 돌봄으로 회복될 수 있기를

2.     중단된 샘터 건축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사람들과 재정을 찾아내고 마련할 수 있도록

3.     인도네시아로 돌아 가기 전, 한국에서 남은 한 달의 시간 동안 신디가 자신의 나라와 문화에 대해서 더 많이 나누고 또 한국에 대해서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이 있기를

4.     샘터 근처에 살고 있는 귀촌모임 식구들과 일상과 정신을 공유하며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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