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9일 샘터에서 온 소식

2013.08.21 23:17

개척자들 조회 수:875

한 낮으로는 더위의 기세가 여전히 등등합니다. 그렇지만 저녁 무렵부터 아침까지 이곳 샘터를 두르는 공기는 선선하고, 새벽녘에는 춥기까지 해서 이불을 꼭 덮고서야 잠을 청할 수 있곤 합니다.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볕의 열기는 여전히 강하고 낮으로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곤 해도, 아침 저녁으로 맞이하는 선선한 바람과 볕을 받아 그 빛깔을 발산하는 만물의 청명함은 가을의 초입으로 이미 들어섰음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지난 13() 14(), 이틀 동안 샘터에서 리트릿을 가졌습니다. ‘개척자들은 왜 있어야 하나? (개척자들의 존재 이유)’, ‘하나님께리트릿.jpg 서 나와 개척자들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가?’, ‘개척자들은 어디쯤 있는가? 개척자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개척자들의 현재 문제는 OOO이다, 이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나와 개척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어떤 상태에 있고 어떤 필요가 있다라는 다섯 가지의 질문에 대해 각자 한 사람씩 자신의 생각을 나누며 개척자들 내부 진단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척자들 공동체 안에서 자기 성찰과 진단을 진중히 해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개척자들이 살아가는 삶이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 어느 한 모퉁이의 작은 희망 하나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5()-18() 3 4일의 일정으로 청파교회 청년부가 샘터에서 노동캠프를 진행했습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샘터를 방문하여 저희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곳곳의 필요들을 채워주시는 손길이 늘 감사한데, 올 여름 청년 부 수련회를 이곳 샘터에서 노동캠프로 하기로 하고, 굵직굵직 한 일들을 도와주셨습니다. 공사가 중단되었던 신축건물의 철골작업을 해주셨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해야 하는 위험한 작업이었는데도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즐기며 몸의 수고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노동캠프 중에 청파교회의 식구 분들께서 방문해주셔서 노동하는 청년청파청년노동캠프.jpg 들과 개척자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힘이 됩니다.

 

민정&철 간사가 함께 살던 마을 이웃의 집에서 옮겨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어울림골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조그만 마을에 자리한 보금자리입니다. 가희와 신, 그리고 민, 사랑스러운 세 아이들과 알콩달콩 삶을 꾸리기에 편안하고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샘터를 둘러 흐르는 개울은 초등학교 4학년인 다후에게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신나는 놀이터입니다. “다후야, 개학 하니까 어때?”라고 물었더니 학교가 너무 더워서 힘들어요하더군요. 학교가 파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종종 풍덩하고 들어가 친구와 함께 신나게 물장구를 치며 놉니다. 샘터를 품고 있는 자연이 주는 너른 품은 실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생기를 불어넣어줍니다.

 

풀벌레 소리와 매미소리가 한창입니다. 각자 자기 소리를 내는 것일텐데도 눈을 감고 가만히 듣고 있으면 한 음색, 한 음색의 독특한 소리들이 조화를 이루어 내는 화음이 멋스럽습니다. 청보라 빛깔의 달개비 꽃이 피어났습니다. 바람이 푸른 나무의 잎을 타고 놉니다. 그 바람에 나뭇잎이 팔랑거립니다

 

[기도 나눔] 할아버지,다후/예본/승현/형우정주/효숙/영희/도라,  //가희/민정/반석/예지/수연/광일마을공동체식구들

 

 1. 개척자들의 삶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2. 공동체 안에서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3. 겸손한 마음과 열린 마음을 지니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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