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8일 샘터에서 온 소식

2013.11.20 20:19

개척자들 조회 수:903

춥죠? 추워요. 올 겨울 춥다네요.영광생명평화마을 copy.jpg

샘터 추위는 물이 꽁꽁 얼고 위풍이 쨍~한 것이 장난이 아닌데 아무래도 우리 서로 꼭 부둥켜 안고 있어야겠어요.ㅋㅋㅋ

 

샘터에 추위가 왔어요.

얼마 전만 해도 근사한 낙엽이 눈처럼 흩뿌려지는 것이 운치가 있어 가는 걸음도 멈추게 했었는데 한 주가 지난 이번 주는 다르네요.

~하는 바람 때문에 천천히 걷기는커녕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여기서 저기로 비로 곧장 목적지로 휑~하니 뛰어 다니게 되요.

 

영광생명평화마을방문 (11/12~13)

샘터공동체와 마을식구들이 정기적으로 갖는 귀촌모임에서 공동체방문을 계획했습니다.

샘터에서 고기파티 copy.jpg '야생초편지'로 유명한 황대권선생님이 시작하신 영광생명평화마을입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12일 여행을 준비해서 출발했지만 영광에 도착한 시간은 해질녘이 다되어서였습니다.

황대권선생님과 나무님이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셨고 바로 저녁식사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콘테이너를 연결해서 만든 중앙 홀은 조금 허술해 보였지만 옛 샘터가 생각나서인지 정감이 가더군요.

아이들을 재우고 난후 화목난로에 두런두런 모여 앉아 고구마를 까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어우러진 황대권 선생님의 인생사, 공동체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을 맛난 샘터된장으로 차려먹고 황토벽 작업을 아주 잠깐 함께한 후 양평으로 출발했습니다.선화,세림결혼식 copy.jpg

짧은 만남이었지만 생명평화마을과의 길고 귀한 교제와 협력이 기대되는 방문이었습니다.   

 

함께하니 이보다 좋은가!

샘터에 오랜만에 많은 식구들이 식탁을 마주했습니다.

국제부 광일 간사와 수연 간사가 입맛대로 즐거울 수 있는 각종 요리를 준비해 와서 한 상 푸짐하게 차려주어 얼마 만에 고기도 맘껏 먹었습니다. ^^ 물론 여럿이 함께여서 그 맛이 더했지만요.

월드서비스를 마치고 돌아온 익이와 WCC행사를 마치고 올라온 제주팀들 그리고 사랑스런 아줌마로 업그레이드 된 김민정(비비안) 전 간사와 첫째 아기 시아가 함께 한 기분 좋은 식사였습니다.

 

한걸음 첫걸음

16일은 마을 공동체의 보물 같은 열정의 아가씨 선화와 커피를 좋아하는 낭만 사나이세림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신랑 신부는 서로를 맞이하는 인사로 노래와 글을 낭독하고 앞으로의 삶을 지지하고 축복해주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결혼식을 하였는데 인상 깊었습니다. 의미와 가치를 신념에 따라 지켜내고 만들어 내는 젊은 커플을 저도 두고두고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평화를만드는여성회 copy.jpg 축하합니다.

벌써 올 한 해가 한 달 남았나요? 이곳 저곳에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일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우리 개척자들에서도 12 13일에 사역보고 및 감사의 밤을 준비 중이긴 하죠.

평화교육으로 우리 단체와 함께 열심히 작은 걸음을 씩씩하게 행진하고 있는 몇 단체들이 있는데 그 중에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의 갈등해결센타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축하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서로를 반갑게 기억하며 고마워하는 자리였는데 자신들의 역할을 꿋꿋이 해내는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푸짐한 선물

저는 마을에 있는 작은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주일에 교회에 갈 때는 저희 집과 가까이에 살고 계신 할머니와 카풀을 하는데 할머니는 타고 내리실 때마다 언제나 수줍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고마우십니다~’라고요

그 할머니께서 선물 한 보따리를 주셨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뽀얀 무를 한 자루.

흙 속에서 부쩍 자란 뽀얀 무도 예뻤지만 할머니의 고마우십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무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고 곱던지 동치미를 담갔는데 겨울 맛이 제대로 나야 할 텐데 걱정이 되네요.

한 주가 바삐 지나 갔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들 하시고요- 또 즐거운 한 주 맞이 하세요

 

[기도 나눔] 할아버지,다후/예본/승현/형우, 정주/효숙, 영희/성호, //가희/민정/, 반석/예지/수연/광일, 마을공동체식구들.

 

1. 샘터 건축의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도록

2. 샘터 할아버지와 가희 신이 민이 예본 다후 샘터의 아이들 그리고 샘터 식구들이 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3. 공동체 식구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를 보듬으며 사역과 일상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4. 신혼여행 중인 영희 간사 부부가 좋은 기억을 남길 만한 여행이 되도록

5. 하나님의 은혜가운데3개월 간의 휴가를 보내고 샘터로 복귀하는 정주 간사를 위해

6. 평화 인권포럼 발표를 위해 대만으로 출국한 제주팀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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