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 최근에 건강이 나빠지셔서 병원에 입원하고 계셨답니다. 감사하게도 몸이 다시 조금 회복 되셔서 설 명절을 지나고 퇴원을 준비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샘터 화재 이후, 아직 샘터를 안정적으로 살 공간을 마련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 할아버지께 늘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올 해는 더군다나 명절을 병원에서 보내시게 되니 더 죄송한 마음이었답니다. 가끔 하시는 말씀이었지만 병원에 계시면서도 “다시 샘터에서 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진개울 샘터에 정착하시고 사진지 30 여 년, 이제 이곳 샘터가 제2의 고향과 같이 여겨지시는 듯 합니다.

                                   샘터 할아버지 맞이 준비

지난 주 송강호 간사님께서 제주활동을 마무리 하시고 샘터로 오셨습니다. 올해는 주로 샘터 재건에 힘을 모을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할아버지 병원에 들리셨다가 할아버지께서 샘터에서 살고 싶어하신다는 얘기를 들으시고 곧바로 샘터 보수공사를 착수하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머무실수 있도록 우선 실내 화장실이 필요해서 한동안 ‘카페 울’로 사용하던 샤워장을 다시 욕실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지내시기 불편함이 없는 좀더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설(구정)

설은 잘들 보내셨나요? 개척자들 멤버들도 설을 가족들과 보내기 위해 서울,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로 거의 전국으로 흩어졌다가 돌아왔습니다. 누군가는 고향 가는 길이 붐빌 거라 예상돼서 새벽4시에 일어나서 출발했는데 글쎄 그 시각에도 고속도로가 정체되는걸 보고 “엄청난 한국인들!!”이라 했다는 얘기도 들리더군요.^^. 멀리까지 다녀오신 분들 중에 교통정체로 고생하신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니셨겠죠? 그래도 연휴가 4일이라 그나마 좀 여유가 있었던 명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은 네이버 카페에서 가지고 온것입니다.)

기도제목:

1.     할아버지께서 건강을 잘 회복하실 수 있도록…… 샘터에 할아버지께서 생활하시기에 안정적인 환경을 적절히 만들 수 있도록……

2.     마을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나무숲 세움터’ 공간이 적적한 곳에 마련될 수 있도록……(샘터나 가까운 곳에 세움터 자리를 만들려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3.     샘터 재건에 필요한 재정들이 마련되고 봄부터 진행될 예정인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어 질 수 있도록……

4.     개척자들이 더 건강한 모습으로 고백적인 삶을 살며 성장하는 공동체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