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20210518)

Covid-19 발병이 계속되지만 아체 사람들은 더 여유로워 보입니다.

도시에서는 그나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볼 수 있지만 지방에서는 거의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조금 염려가 되지만 일단 개인적인 위생을 더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 피트리 예배를 드린 후 온 가족이 함께 모였습니다.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해주는 마음의 묵은 감정들을 털어 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단한 인사이긴 하지만 그 인사안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깁니다.

로미의 고향에서 행복하지만 고향의 르바란을 놓친 것이 못내 아쉽십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슬라웨시의 한 곳에 살고 있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동생네와 엄마 아빠가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더 걱정이 되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의 가족들과의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다른 3R 멤버들도 고향에서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올 해는 모두들 조금씩 마음들이 염려와 근심이 있을 것입니다.

르바란이 끝나는 이틀동안 Romi, Salam, Uma, Wali와 저는 Sarah Baru를 방문하여 꿈도서관 독립 건물 짓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간 폭우로 인해 강의 유속이 너무 빨라져 취소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전화로 마을 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한 주간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전해져 오는 소식들이 너무 비통합니다.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너무 적습니다. 다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상황을 알리는 등 사소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이스라엘의 공격이 결코 이스라엘안에도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2.     너무 오랫동안 전쟁의 공포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긍휼을 베푸소서

3.     이스라엘이 정책을 바꿀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개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