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7 11:11
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한 주간 안녕하셨습니까? 저희는 이 번 주에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12월31일 익산이 친구 3명과 산에 올라갔는데 길을 잃은 것입니다. 한 친구가 힘들어서 정상에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적당한 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그리고 두 친구는 맨 손으로 금방 갔다 오겠다면서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올라간 친구들 두 명 중에 한 명이 익산이었습니다. 밤이 깊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다음날이 되어도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한 친구가 급히 산을 내려와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로미와 친구들이 익산을 찾기 위해서 떠났습니다. 그렇게 익산 찾기가 시작되었고, 찾았습니다. 다행히 다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친구는 강을 따라서
계속 걸었습니다. 그렇게 4일을 걸어서 마을을 만났고 익산
찾기는 종료되었습니다. 지금 일층에서는 그 4일간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느라고 시끌 벅적 합니다. 이 모든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익산과 친구들이 모두 무사히
돌아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얼마나 다시 감사가 되는지요.... 뒤돌아 보니 정말 아찔했던 순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체 여행을 할 때 정말 순간적이었지만
로미와 의성이가 탔던 오토바이가 큰 트럭과 부디칠 뻔 했던 일. 캠프 답사를 가는데 가파른 길에서 산
사태로 길이 막혀던 일...큰 바위가 떨어져 있었죠... 긴급구호를 위해 파당으로 이틀간을 버스로
이동할 때 그 아찔했던 버스... 플라워 아체를 갈 때 거의 배가 뒤집힐
것 처럼 흔들렸던 폭우와 세찬 바람.. 캠프 오리엔테이션으로 바닷가에 갔는데, 갑자기 깊은 파도에 쓸려 갔던 캠프 참가자 그 때 만약 수영 선수로 물에 익숙했었던 동료가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의 삶이 은혜가 아니면 주어지지
않았을 삶인 것을 고백합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습니다. 새해 복 많이 나누십시오
[Indonesia-Aceh ] 아체 공동체 식구들 1. 가요, 바 마을에서 진행 될 평화
캠프(2월 9일~16일) 준비와 참가자들을 위해서 2. 바 마을분들과 참가자들의 소통이 잘 이루어 지도록 3.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있는 시간들이 되도록 4. 오고 가는 길, 그리고 현장에서
모두들 안전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