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9 19:24
아체에서의 소식을 전합니다.
라마단 시작을 가족과 함께 보내던 친구들이 돌아왔습니다. 모울리 스늄이 돌아와 4명 뿐이던 3R의 부까부아사는 더 풍성해 진 기분입니다.
하루 5번 있는 기도 소리가 어느때 보다 많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마음속 깊이 잠들어 있는 모든 선의를 깨우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라마단의 시간이 오늘로 11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벌써 라마단 3분의 1 정도가 지났고 올해의 절반이 되었습니다. 재해와 인재를 생각하면 기도와 염원의 절실함으로 공감과 연민의 능력이 더욱 필요해집니다. 그렇기에 라마단 기간은 내면의 변화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 파키스탄 월드서비스 참가자 였던 ‘민’님과 친구분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NGO로 활동 중이며 자카르타에
있던 ‘데블로’가 함께 일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몇일간 아체의 곳곳과 사방을 둘러본 후 떠나기
전날 밤에는 아만카페에서 저희를 위해 부까부아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로미는 작은 목공소에서 이알에게 책상만들기를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아직 아만카페에 책상이 더 필요하기도 했고, 책상 만드는 과정에 이알이 참여 함으로써 기술을 배울 수 있으니 1석 2조인 셈이지요. 협력과 배움이 함께인 모습은 언제나 바라보는 이의 눈을 시원하게 합니다.
낮에는 타들어가는 더위의 아체이지만, 한 밤중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기도 합니다. 이 시원한 바람을 타고 이웃의 고통을 생각하는 아체의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바래봅니다.
참고로 <이슬람 5번의 기도와 라마단의 부까푸아사>의 시간을 첨부해 봅니다.
제 1기도 수부 Shubuh 약 05:00-05:30
제2기도 두후 Duhur 약 12:40-14:00
제3기도 아샤 Ashar 약 16:00-17:00
제4기도 마그립 Maghrib 약 19:00-20:00 & 부카 푸아사 Buka puasa 19:00
제5기도 이샤 Isya 약 20:15-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