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0 16:36
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폭우가 계속 내리더니 침수가 되거나 산사태가 나서 길이 막힌 곳들이 생겼습니다. 3R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의 길이 막혀 주민들이 마을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익산과 로미 그리고 마팔라 친구들이 상황을 보고 도울 것들이 있으면 돕겠다고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군인들과 포크레인이 출동했고, 비도 그쳐서 복구가 빨리 진행 되었습니다. 쓰나미 이후 집들을 건축하는 것과 도로 재정비를 목적으로 도시에서 가까운 지역들의 산의 흙을 체취 한 후 사방공사도 미흡해 폭우가 쏟아지면 산사태의 소식들이 많이 들립니다.
한 톨 형제가 아체에서의 100일 넘기고 일년간에 사용할 수 있는 휴가를 쓰기로 했습니다. 마침 친구가 한국에서 도착해 같이 인도네시아의 문화 예술을 살펴보고 몇 곳의 공동체들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휴가이긴 하지만 한 톨 형제가 이클라스 카페의 기획을 일년간 담당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여행이기도 합니다.
이동 도서관은 이번 주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통은 저희가 간 후 두 서러 명이 내려와 시작하는데, 이번 주에는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기다려 주니 따뜻한 선물을 받은 듯 마음이 환해집니다.
3R에 1호 적정기술 물품이 완성했습니다. 먼 농장 일을 갈 때 사용할 수 있는 버너입니다. 시중에서 사려고 하니 900ribu rp(9만원 정도) 넘어가는 가격을 듣고 뜨~악! 구조를 아니 만들어 보자고 마음들을 합하고, 재료를 구했습니다. 단돈 45000rp(5천원 정도) 물품을 구입하고(캔 두 개는 음료수를 사서 먹은 후 재활용 한 것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짠~안!!!! 당장 물을 끓이고, 달걀 후라이를 해보았습니다. 와우~토요일 3R의 남자 멤버들이 짐을 챙겨 산으로 향했습니다.
기도제목
1.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일어 날 수 있도록 (3R 역시 그 노력의 한 부분을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