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8 20:21
아체에서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안녕하세요? 이 번 주에는 그렇게 많은 일들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며칠 동안 화장실 고치는 일을 했습니다.
로미가 세라믹 붙이는 작업을 하는 동안 뿌드라와 익산은 정화조 옆에 흙을 고르는 작업을 했습니다. 가끔 마리꼬와 모울리가 차가운 라임 쥬스를 만들어 주었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한 가족 같은 느낌입니다.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일이 힘들어도 기꺼이 함께 하려고 하는 동료가 있으면 반드시 그 결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화장실 고치는 작업을 마쳐서 지금은 화장실을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 세시에 뿌뜨라와 모울리는 이동 도서관을 열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 지더니 비가 무섭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요즘 아체는 매일 비로 젖어 있습니다.
3R 은 조금 조용합니다. 사하자가 몇 주 동안 자리를 비웠기 때문입니다. 뿌뜨라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작은 나무 토막들을 이용해서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뿌뜨라는 그런 창작 활동을 무척 즐기는 것 같습니다.
익산은 조금 아까 3R. 회지 13호를 마쳤습니다.
희망하기는 계속해서 회지 더 좋은 내용으로 채워지고 3R를 잘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계속해서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데 기운을 내시기 바랍니다.
물을 주고 정성을 드린다면, 생명은 반드시 새싹을 틔우고 자라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Indonesia-Aceh ] 아체 공동체 식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