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9 10:40
평안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 번 주까지 계속 비가 내리 더리 이 번 한 주는 아주 맑은 날씨가 계속 되었습니다. 트럭으로 고등학생 친구들을 픽 업 해야 했는데, 날씨가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평균 14명 정도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습니다. 3R에 도착하자 마자 짧은 소개를 한 후 팀을 나누어서 저녁에 먹을 요리를 팀 별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몸이 너무 커서 청년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함께 요리도 하고 조금 친해 지니까 청소년 티가 나더군요.^^ 모두들 자신들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습니다.
다음주는 청년 캠프참가자들과 2박 3일간 오리엔테이션이 있을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슬라와 정상에서 하룻밤을 자고 내려오는 일정인데, 안전을 위해서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인터뷰 준비를 위해서 아체 브사르 몇 지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어른들을 만날 때마다 이분들의 상처를 다시 들춰내야 한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음을 되새기게 됩니다. 기꺼이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왜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지, 이야기를 하면 무슨 이득이 있는지, 그분들의 기대에 무엇 하나 답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더군다나 우리 참가자들이 이런 인터뷰를 했던 경험들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참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답사를 맞힌 후 서로 나누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도 또 저희 참가자들에게도 이야기하고 듣는 이 시간이 더 낳은 아체를 위한 희망을 심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Indonesia-Aceh ] 복희, 데블로, 타유코, 로미, 익, 마리아띠, 후새이니
1. 캠프를 통해서 평화에 대한 개념이(정치적인 이슈만이 아닌)더 넓어지고, 우리가 만들어 갈 수 있는 평화의 실천들을 구체적으로 결단할 수 있도록
2. 평화 감수성이 길러지는 캠프가 되도록
3. 산행의 안전과 캠프 workshop준비가 지혜롭게 마무리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