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30 20:52
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은 지금이 가장 책 읽기에 좋은 날씨이죠^^
저희도 이번 주에 이번 캠프에서 준비했던 작은 평화 도서관 방문을 합니다.
밤 차를 타고 새벽에 도착해서 쪽배를 11시까지 기다린 후 3시간은 가야 하는 거리지만 들려오는 좋은 소식들이 저희들의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두 번 열기로 했던 도서관을 매일 찾아오는 아이들 때문에 매일 연다는 이야기.
동화책은 벌써 다 읽어서 새로운 책을 보내 줄 수 없는지 묻는 이야기.
우리를 기억하며, 도서관에 장식한 그림들과 이름들을 자주 부른다는 이야기.
도서관만큼 값진 선물이 없는 듯 합니다.
덜 하지도 않고 더 하지도 않는 정말 적당한 선물이라는 그 충만한 만족감은 주는 이도, 받는 이도
계속해서 행복한 꿈을 꾸게 합니다.
없어지지 않는 꿈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게 될지 궁금합니다.
‘시장에서는 덜 자란 것들은 값을 쳐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의 눈으로 보기에는
사과 꽃이나 사과나 똑같이 소중합니다.
새싹도 다 자란 옥수수 밭만큼 소중합니다.’
-야누스 코르착의 아이들 중-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