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6 12:23
아체에서 온 소식 입니다.
이번주 발링카랑에서의 수업은 부모님들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지난 학기에도 있었던 수업이지만 이번 학기에 아이들의 글쓰기 솜씨가 아주 많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라펭은 이번 주에 마을 부녀회와 함께 음식 만들기를 했는데, 아시파가 함께 해줘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리논의 도서관도 여전히 활발하게 운영 되었습니다. 특별히 자발적으로 ‘플라우 아체’ 전통 무용을 배우는 반이 생겨났습니다. 도서관 아이들과 꿈 선생님들이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열정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3년 동안 운영하던 아만 카페의 계약 기간이 다 되어서 철수해야 했습니다. 카페를 열 때에는 물건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서 가져갔던 것들을 나올 때는 한 번에 옮겨야 해서 이틀동안 로미와 익산이 수고를 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땀으로 시작한 것이었지만 저희의 부족한 마케팅과 계획이 결국은 3년을 넘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에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반다 아체에서 멀지 않은3R 정도의 거리에 Pustaka Dzikra(Dzikra 도서관)가 세워 졌습니다. 지난주 독서와 문학이라는 세미나를 3R에서 듣고 영감을 받아 그 지역에서 도서관을 시작한 것입니다. 아직 책이 많지 않기 때문에 3R에서 2주에 한번씩 책을 빌려가 교환하는 식으로 도서관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소수가 모였지만 그런 도전을 주었다는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다음주 로미와 익산은 라펭에 가려고 합니다. 4월 20일 라펭에 독립적인 도서관 공간을 마을분들과 함께 짓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준비된 목재가 잘 말랐고, 땅 고르기도 마쳐서 그날은 건물 구조가 올라가는 날입니다. 마을 공동 노동으로 모인다고 이미 광고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기도제목:
1. 꿈 도서관이 지역에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감수성을 풍부하게 개발하는 곳으로 자리잡아 가도록
2.라펭의 도서관이 안전하고 튼튼하게 잘 지어 지고 공동 노동이 마을을 더욱 끈끈히 묶는 시간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