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6 17:09
아체에서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라펭의 저희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도서관 프로그램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주 아이들의 출석이 조금 줄었습니다. 왜냐하면 비가 너무 심하게 내려서 아이들이 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날마다 수업은 열리고 있습니다. 항상 펭귄댄스과 치킨댄스로 시작하는 수업은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즐겁게 진행됩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꾸준히 저희들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들을 하십니다. 집에 돌아와서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글쓰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행복한 모습을 보여서 저희들도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엑스트라 클라스는 잘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을에 전통 무용을 가르쳐 주시는 wida가 좀 적극적인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mouli 와 Darfi가 전통무용을 하는 시간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좀더 자극을 주어서 규칙적인 연습을 하고, 그러한 연습이 작은 발표회로 보여줘서 마을에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에 글은 란다가 보내온 글입니다.
리논에서 올라온 소식도 라펭과 비슷합니다. 모든 시간들이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너무 감사한 것은 읽기1반의 아이들이 월반을 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알파벳과 함께 짧은 글읽기가 가능해져서 읽기 2반이 생겨 두 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꿈 선생님들에게 큰 힘을 주는 것 같고, 마을 어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저(로미)의 결혼식은 잘 마쳤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토요일 아체로 돌아가시고 이틀정도 3R에서 지내시다가 아체 슬라탄 고향으로 돌아가실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 꿈 선생님들이 영육 간 강건하게 잘 진행해 갈 수 있도록
- 로미와 아미가 한 몸과 마음이 되어 꿈꾸는 미래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잘 열매 맺어 가도록
- 3R의 모든 맴버들이 건강하고 의미있는 시간들을 잘 만들어 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