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5 09:39
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아체
식구들도 모두 건강합니다.
반다아체 우체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한국에서 소포가 왔으니 가져가라구요.
캠프에 참여했던 붕아(수경 )자매가 한국 과자를 보낸 것 입니다. 무지 많이 보내서 캠프 참가자들도 연락을
했습니다. 몇 사람은 먼 곳에 있어서 오지 못했지만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은 함께 모여서 푸짐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더 없이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시간을 준비해 준 붕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만 카페는 새로운 주방장이 와서 멋지게 실력 발휘를
하고 싶은데, 아직 손님이 많지는 않습니다. 소문이 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저희도 한 달에 한번정도작은 문화 공연을 꾸준히 마련해야 할 것 같고요. 이층 공간도 더 잘 활용 되도록 홍보도 좀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R 식구들도 주말에는 아만카페 운영에 다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빙과 카운터 그리고 설겆이를
돕고 있습니다.
아체의 노을은 참 예쁩니다.
노을을 보면서 잠깐 생각합니다. 어떤
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같은 상황이지만 서로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서로가 중요하게 느끼는 부분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객관적으로 판단 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가는 눈으로 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단단한 편견 속에선 계속해서 같은 상이 보일 뿐입니다.
다르게 볼 수 있는 가능성도 그 편견의 소용돌이에서는 언제나 같은 모양만이 비쳐 집니다. 그래서
그 속에 아름다운 것이 있다고 말해도 보이지 않기에 믿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면 보입니다. 사랑해야지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랑은 자신의 눈으로 상대를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수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더 이상 판단하지 않습니다.
아체의 노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기도제목
1. 우리가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