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5월 17일부터 6월 14일까지 라마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년 다가오는 시간이지만 이 달은 저희들에게 특별합니다. 온 맘으로 기도와 경전을 읽고 타인에게 화를 내거나 속상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함께 마음이 상했던 사람들을 초대해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초대하거나 찾아가 저희들의 것을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한 달 간의 금식기간으로 저희들의 몸은 좀 더 건강한 체질이 됩니다. 3R도 라마단 기간에는 약간 하루의 일과가 다르게 진행됩니다. 새벽 5시에 모두(subuh)로 모여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합니다. 그리고 각자 기도 처소로 돌아간 다음, 9시에 다시 모여 일을 시작합니다. 점심을 준비하지 않는 대신 오후 5시가 되면 7시에 함께 할 식사를 준비합니다. 이때는 모두가 함께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라마단 기간에는 식사 당번이 없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저희는 농아 바닷가에서 함께 부카뿌아사를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 것은 우리의 마음이 더 가난해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참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주에도 여러 명이 캠프에 참가 문의를 해왔습니다. 저희는 팀을 나누어 평화학교 커리큘럼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항상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직접 준비를 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것에 참여하다니 너무 기뻤습니다.

로미는 이번주부터 아체섬 구굽마을의 도서관 책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르바란 기간이 끝나고 세팅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저희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라마단 기간동안 더 깨끗한 마음으로 저희들이 정비되는 시간이 되고 더 많은 선한 맘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그리고 준비하고 있는 여러 사역들이 잘 준비되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이요. 저희들이 놓치는 것 없이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Cheers!!

기도제목

-        남은 라마단 기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        캠프 준비를 통해 3R 멤버들이 더 하나되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도록

-        아미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