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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 산덱을 짓기로 결정을 하고, 마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좋다고 하시며, 다음 날(월요일) 아침 8시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8시가 되기도 전에 마을 분들이 모이셨고, 모두들 어떡해 하면 저렴한 비용을 들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셨습니다그러시면서 바닥을 할 나무가 비싸니 산에 가서 대나무를 잘라서 하자고 하셨습니다. 마을 공동 노동이 되었고, 여자분들은 음식을 만들어 공동식사를 하면서 마을 잔치가 되었습니다. 마을안에 여전히 공동 노동이 살아있어서 함께 모여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했지만 오랜 세월 우정을 쌓아온 브라더 송의 관계 맺음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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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이 3일만에 집 짖기가 끝났습니다. 마을 분들이 집 이름을 지어 (루마 산덱 레이시: 산덱의 집)현판을 멋있게 걸으셨습니다. 현판 뒤에는 집 짓기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이름을 새겨 놓으셨습니다이 집은 저희 산덱을 보관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마을 분들이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방에는 책장도 만들어 졌습니다. 조금씩 책이 모여 작은 해양 도서관이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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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 산덱 집 짖기가 마무리 되자 저희는 다시 출항을 시도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마을 어른들의 말씀에 따라 출항을 늦추어 오후 늦게 나갔습니다바다 위에서 노을을 보기로 했지만 강한 바람 속에서 돛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내일을 기약하며 조금 일찍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마제네로 가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돌아올 계획으로 아침 일찍 출항을 했습니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 조금 걱정을 하면서 깊은 바다로 나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희가 가려고 했던 곳으로 가게 되면 돌아 올 때 힘든 코스가 되는데, 다음날 배를 다시 해체하고 페인트 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모험을 하지 않기로 하고 돌아올 때의 바람의 방향을 생각하여 가까운 마을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돌아가면서 키를 잡아 바람을 타며, 한 참을 신나게 갔습니다. 가끔은 배에서 낮은 오르간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방향이 바뀌면서 저희가 정박을 하려고 하는 마을로 배가 갈 수가 없었습니다. 몇 번을 방향을 바꾸어 시도를 하던 차 갑자기 땀베라(돛 줄)가 끊어졌습니다. 우리의 캡틴(브라더 송)은 재빨리 키를 잡고 이 상태에서는 더 이상 항해가 위험하며 돌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모두 다른 돛 줄이 끊이지 않을까 긴장하며, 소리 없이 캡틴의 지시를 따랐습니다바로 눈 앞에 마을이 보였지만 아무리 노를 저어도 배가 바람에 밀려 계속 제 자리를 벗어나지를 못했습니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파도에 밀려서 아래 마을에 입항을 하고 배를 밀어서 저희 마을로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보고 있던 마을 분들이 아랫마을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저희 배를 모토 배로 끌어서 옮겨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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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일찍 떠나는 저희들과 마지막 저녁 식사를 마치고 1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로 드셨습니다. 떠나는 날 새벽시간에도 버스를 타는 곳까지 그 아침에 배웅을 해주셨습니다. 마카사에 도착하니 아미와 아미 어머니께서 도시락을 공항으로 싸 가지고 공항 정원에서 멋진 피크닉을 가졌습니다.

저희가 너무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하니,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손님은 하늘이 주신 행운입니다. 일은 조금 미루어서 할 수 있지만 오늘 당신들을 만나지 못하면 오랜 시간 만날 기회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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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환대와 우정을 거듭 생각하게 합니다. 결코 넉넉한 사람들이 아닌데, 이들의 이 풍성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우리의 걸음이 이들에게 행운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 분들의 풍성한 마음이 곧 이 분들의 복이라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기도제목

1. 안전하게 오션 트레이닝을 마치게 해주심에 감사!

2. 우리에게 환대와 우정을 보여준 분들의 삶이 복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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