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5 12:24
평안으로 문안 드립니다.
연례회의를 마치고 모두들 각 자의 자리로 돌아 가셨는데, 저는 하루 더 머물렀습니다. 감사하게도 이영설 선교사님의 큰 아들이
마침 같은 방향으로 출근을 하셔서 KL 센트렐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아체 데스크는 일상의 일들을 잘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비운 자리를 조용히 메우게 되더군요^^ 목요일 평화학교는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방과 후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학교와 이야기를 했지만 방과 후 활동이 평화 학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활동이 겹쳐서 진행되는 바람에 아이들의 참여도가 많이 저조합니다. 두 반으로
진행하던 것을 한 반으로 합쳐서 진행했습니다.
숫자가 많지 않아서 다음 주 부터는 평화 학교 1도 저희 센터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은경, 앤, 테리의 비자 연장을 하러 갔는데, 다시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이번에야 어찌 어찌해서 연장을 했지만 다음에는 아체 브사르나 반다아체의 주민증을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로미의 주민증을 사용했는데, 주소지가 고향인 아체 슬랏단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 부터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할지…우리의
사역과 관계없는 분들에게 한 달에 4명의 신원 보중인을 서 달라고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팍 이삭(전 플라워 아체 고등하교 교장 선생님)에게 부탁하면 되겠지만 저희 구조를 다시 엮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팍이삭에게 뭔가 부탁을 한다는 것이 마음에 많이
걸립니다. 지혜가 필요합니다.
토요일 평화 학교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오늘 그냥 못하고 넘어 가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8명이라는 어마 어마한 숫자로 평화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것을 보면서 이 중에 미래의 평화 교사가 될 친구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행복해졌습니다. 이번 주가 따유의 마지막 주말이었습니다. 따유의 요청에 따라 따유가 책임지고 있던 어린 유치원 생들을 데리고 소풍을 갔다 왔습니다.
다코타와 앤이 만든 레몬 케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따유가 어린 이 아이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엿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고한 따유에게 감사의 박수를…
기도제목
1.마리아띠의 삼춘이 편도선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매일
밤 병원에서 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삼춘과 마리아띠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2. 평화학교를 만들어 가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 모두에게 자신을 배워가고, 타인을
배워가는 시간이 되도록…그리고 우리의 타인을 향한 관심과 사랑의 지경이 넓어 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