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2 15:08
평화의 인사 드립니다. 보노이떼!
여러분 지난 주간처럼 이번 주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매일 매일 학교에 나가서 친구들과 함께 학과목과 관련해서 토론을 벌입니다. 아직까진 저희 스터디 그룹이 잘 돌아가는 듯 합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돌아와 주로 알라리코(Alarico)와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옆집 사는 친구인데 유니버시다데 다파즈 대학 (평화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가 지난 주 소식에서 나눴던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했던 그 친구입니다. 그래서 방과후에 공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우니탈(UNITAL) 대학에서 온 몇몇 학생이 첫 공부 모임에 참석하는
동안 그 친구들을 위해서 전반적인 학습계획을 만들어 보려고 했었는데 학교 활동이 너무 많아서 완성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날 그날 필요한 데로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지난 주, 대학생 협의회가 라르고 레시데레 (Largo Lecidere)에서 모이는 미팅에 저를 초대해 주었습니다. 이 그룹은 설립된 지 꽤나 오래된 모임 입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계획들을 논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참석해 설립 취지와 그들의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됐고, 진행 예정인 활동들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 주제는 ‘동티모르 민주공화국의 내적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협’ 이었습니다.
마헤인 재단 (Mahein Foundation)에서 주관하는 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세미나 는 국책사업으로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도로와 갓길 수로에 대한 유지와 개선 만을 위해 어떻게 그 많은 국고를 사용할 수 있는지 반문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주었습니다. 제가 질문 하나를 했을 때 그들 중 이런 질문에 대해 답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응대하는 모습에 약간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지금은 동티모르 정부가 오일을 팔아 국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오일은 언젠가 고갈될 것이고 경제적 위기가 닥칠 것은 자명합니다. 이제까지 정부는 도로와 수로시설 정비를 맡은 몇몇 회사에게만 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공사를 수주한 회사들은 부실하게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일이 매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도 정부의 관리 감독은 여전히 부실합니다. 제대로 결과를 볼 수 없는 일에 그 많은 재정을 쏟아 붓고 있는 것입니다. 왜 정부나 시민단체들이 이런 무책임한 태도를 방관하고 있는지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힘 듭니다.
기도나눔
1. 먼지와 기후로 인해 감기에 걸린 엔수가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2. 엔수가 동티모르에서 해야만 하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