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1 16:31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주에는 난민 귀환 프로그램과 관련된 내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계획대로 귀환을 돕기 원하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이 11월 29일 이른 6시 30분, ‘야야산 학(Yayasan Hak)’에 모여 국경을 향해 함께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아침 저와 제 친구 엘리아스(Elias)도 귀환 프로그램에 함께 하기 위해 그 시간에 약속된 장소로 나갔습니다. 저희는 단순하게 다른 친구들이 국경을 향해 일찍 출발했겠거니 생각하고 엘리아스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먼저간 그룹을 따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달려도 이동중인 친구들을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답니다. 결국 국경까지 달렸는데, 워킹 그룹 친구들 아무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희가 오히려 모이는 장소에 너무 빨리 나갔고 국경까지도 빨리 왔던 겁니다. 아무튼 바투가데 국경에서 11시 30분경 고향으로 돌아가는 가족들을 환영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5가정, 27명의 식구들이 이삿짐을 모두 꾸린 채 등장했습니다. 한 가족은 딜리로 가고 나머지 가족은 비케케 지역의 락루타로 갑니다. 그래서 저희가 바투가데 국경에서부터 각 가족의 고향까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됩니다. 마침내 11월 30일 오전 6시경 마지막 목적지인 락루타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귀환한 가족들 모두는 14년간 떨어져 있다가 마침내 가족과 친지들의 품으로 돌아온 분들입니다. 그분들의 지역 리더들을 만나 뵙고 저희는 딜리로 돌아왔습니다. 국경에서 딜리로 오는 길에 엘리아스의 오토바이 타이어가 펑크 나는 바람에 국경에서부터 딜리까지만 동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락루타까지 동행했던 멤버는 짤레스, 마드레 루시, 다래에서 오신 수녀님들, 언제나 귀환을 위해 운전을 도맡아 하는 브러더 조니 그리고 저 였습니다. 락루타를 아침에 출발해서 11월 30일 저녁에 딜리에 도착했습니다.
기도 나눔
1. 이번에 고향으로 이주한 모든 가족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2. 동티모르로 귀향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함께했던 모든 이들을 위해
3. 저 엔수가 대학에서의 공부에 열심히 임하며 일상적인 활동들을 통해서도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