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은 서티모르, 쿠팡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금요일(26일) 저녁에 다시 딜리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22일에 딜리로 돌아오는 것이 저희들의 계획이었지만,

우노를 쿠팡에서 만나 함께 이동하느라 일정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서티모르, 쿠팡에서 지내는 동안 저희들은

서로 다른 일정으로 마지막 한주를 보냈습니다.

짤레스와 에밀리는 GMKI 멤버와 함께 로떼(Lote)섬을

3일간 방문했었고, 저(히또미)와 유이꼬는

동티모르 CIS에서 주관하는 모임에 이틀간 참여 했었습니다.

‘오에사파 마을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모임은

오에사파 난민촌을 위해서 활동하는 여러 단체의 참가자들이

모여 함께 방향을 세우고 계획하는 자리였습니다.

이틀동안 다양한 워크샵에 참여해서 저희 활동들도 나누고, 어떻게 하면 오에사파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으로

전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단계적으로 계획을 만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서티모르, 쿠팡에서 저희들은 CIS와 GMKI 멤버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으면서

이들과 함께 배우고 나누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했음을 기억해봅니다.

그리고 이런 만남들이 저희들을 더욱 단단하게 해 줌을 확신하게 됩니다.

12월 중에 계획되어 있던 수아이에서의 평화학교는 다음 기회에 진행하기로 하고,

새로운 팀워크 형성과 난민 귀환 지원에 좀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들이 새로운 팀원들과 어색하지 않고 서로를 신뢰함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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