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4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12.28 21:34

개척자들 조회 수:3189

해피 크리스마스!

 

저 노나는 베꼬라에 있으면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고 있는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는 게 조금 어렵습니다.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베꼬라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2주 전부터 아기 예수가 태어난 구유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구유를 만드는 것은 딜리지역의 크리스마스 풍습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가까워져 오면 대부분의 마을에서 구유를 만듭니다. 우리는 거리마다 다른 모습의 구유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베꼬라 아이들은 자신들이 손수 구유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어느 정도는 어른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멋지고 편안해 보이는 구유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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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는 놀라운 손님을 맞았습니다. 우노가 거리에서 평화워크샵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만났고 점심 초대를 했습니다. 줄리아와 저는 우노로부터 3명이 점심식사에 함께 하게 될 거라 문자 메시지를 급작스레 받게 됐습니다. 그래서 점심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부엌이 순식간에 어지럽혀졌지만 음식 맛은 좋았습니다. 초대된 학생들은 오에실로 중학교에서 만난 적 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저와 우노, 유이꼬 아마우가 평화워크샵을 했던 2011 5월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 학생은 분명히 기억이 났습니다. 그 반에서 키가 가장 컸기 때문입니다. 이름이 안데입니다. 그 학생은 금요일에 저희를 초대했습니다. 지금 딜리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그 학교가 저희 베꼬라 사무실과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다른 곳도 아닌 베꼬라에서 만난다는 것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한 시간이 참 좋았고 특히 우노는 무척이나 이 순간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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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를 위해 쿠팡에 갔습니다. 우노가 가족들과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짤레스는 행사에 참여했다 다시 베꼬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번 행사 참여가 개척자들에서의 마지막 활동이었습니다. 돌아와서는 정리를 하고 짐을 쌌습니다. 짤레스는 딜리에 있는 가족들과 살게 됩니다. ‘나는 딜리에 있게 될 거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내가 도와줄게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떠남을 슬퍼했고 저희 또한 그렇습니다. 저희는 짤레스의 이사를 도왔습니다. ‘너의 진심과 대단히 수고한 것에 고맙다. 너의 미소와 농담, 요리 그리고 음악이 그리울 거야’.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1.       하나님께서 하나됨을 경험하기 위한 지혜를 우리에게 주시기를

2.       줄리아가 남은 기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3.       짤레스의 다음 여정을 위해서

4.       감사한 마음으로 올 한 해를 보내고 은혜 가운데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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