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7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4.03.17 15:44

개척자들 조회 수:2492

 샬롬, 디악깔라이!

s friends having luch together at becora house.JPG



지난주, 주간나눔을 보낸 직후 바우카우 지역에서 동티모르 경찰과 CPD라는 퇴역 군부간의 싸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폭탄 한 개가 터져 두 명의 경찰관이 다쳤다고 뉴스에 발표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동티모르의 동부로의 이동을 꺼려합니다. 로스팔로스로 오고 가는 유일한 주 도로는 버스가 위험지역으로 지나려고 하지 않아서 마비가 된 상태 입니다. 비슷한 상황이 생길까 봐 바우카우나 비케케로 가는 차나 오토바이도 없습니다. 그 당시 짤레스를 만나러 나가는 길에 집부터 베꼬라 교회까지 가는 짧은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마다 조심하고 일찍 귀가하라고 주의를 줬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떠올리며 보통 딜리가 안전해 보여도 이번 같은 분쟁 영향으로 갑작스럽게 불찰이 일어난다고 조언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혈갈등을 두려워하면서 어느 누구도 그런 어리석은 일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피를 흘린 경험들이 아무 득도 되지 못했다고 말하지요. 정치가들은 득새할지 몰라도 서민들은 점점 더 가난해 지니까 말이지요. 그들의 경험을 통해서 이런 종류의 분쟁은 정치가들과 이 나라를 집어 삼키려는 몇몇 나라들의 관심사 밖에 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꾸미기_1Komandante Labarik, a leader of the CPD.jpg


 제가 느끼기로는 모든 것이 일상적 입니다. TV보도를 보면 이 그룹의 리더인 막 모룩(Mak Moruk)이 협상을 통해 딜리 경찰에 구속됐다고 말합니다. 그는 사법수사에도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티모르 사람들은 정부가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내부 문제들에 대해 대화로 풀 준비가 됐다고 말합니다. 지난주 있었던 이번 갈등은 그저 하루 만에 정리된 듯 합니다. 이 문제로 지난 주 비케케 오쑤 지역을 방문하려던 계획이 연기됐었는데 금요일 마침내 방문해 비디어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토요일에 복귀했습니다.

 꾸미기_1ensu and his friends are learning our peace school curriculum book.JPG


 딜리로 돌아왔을 때, 엔수의 친구들이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해서 토요일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날 엔수 친구들 모두가 모였습니다. 총 여덟 명에 나중에 짤레스까지 그 자리에 참여했답니다. 이들은 학교 생활이 바쁘고 제한된 역량과 공간의 문제가 있을 텐데도 사회적 그룹을 만드는 일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 열심히 자리를 마련하곤 합니다. 모두가정기적으로 만나 무언가를 하길 원한 답니다. 전 이제까지 이들의 만남이 학교생활을 돕고 과제를 하는 모임으로만 알았습니다. 나중에 이들이 우리 커리큘럼 책을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보고야 알게 됐답니다. 엔수에게 물었더니 올 8월 방학쯤 진행할 활동 준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들과 함께 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기도나눔:

1. 동티모르의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2. 엔수의 공부와 활동이 그의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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