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3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3.09.24 11:08

개척자들 조회 수:909

샬롬!

엔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리기 재료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평화학교 때 일부 남아 있는 재료들로 아이들을 위한 준비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전과 오후에는 8~12명 그리고 저녁에는 15~18명의 아이들이 도서관인 저희 테라스를 찾아옵니다. 하지만 작은 테이블 3개가 놓여진 테라스는 이미 아이들에게는 충분한 공간이 되지 못합니다.

특히 이번 주, 저녁 시간 그림 그리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의 숫자는 심각하게 증가 했습니다. 지난 4일 동안 23~27명의 아이들이 방문했지만 추가로 2 개 테이블만을 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족한 공간으로 아이들 중 일부는 바닥에 엎드린 채 활동을 하거나 그냥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제안한 미술 수업이 아니고 아이들 스스로 좋아서 하는 활동이기에 정말로 아이들은 이 시간을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JPG  

 일단 시작한 활동을 누군가에 의해 방해 받거나 멈추게 되는걸 원하지 않는 상황 때문에 그들에게 그만하라고 말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님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아이들의 부모들이 소리 질러 집에서 부를 때도 아이들은 그걸 무시하게 되고 결국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을 직접 데리러 온답니다.

어떤 아이들은 우리가 아침 식사 하기 전 이른 아침에 테라스에 들어와 자신만의 그림 활동을 시작합니다. 저녁엔 아이들에게 830분까지 모든 활동을 마쳐 달라고 요청하지만 아이들은 9시까지 하기를 원한답니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여전히 부모님들의 의견, 학교 생활과 관련된 다른 활동들과 과제들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4.JPG

 일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하는 저희는 엔수가 개강하는10 월 에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난민귀환 후 메신저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대신 엔수를 도와 아이들 돌보는 일과 조금 혼란스럽고 헷갈리는 재정 정리를 할 예정입니다.

티모르의 2 가족을 위한 귀환은 15 (일요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이번 주 모니카자매가  동티모르의 총리을 만나기 위한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이 상황을 나누기 위한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짤레스를 초대했습니다. 대통령 궁 문 앞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린 후 그날 대통령을 만날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고 모니카자매가 받은 초대장이 뭔가 잘못된 거 같았습니다. 짤레스가 이런 상황을 저와 함께 나누었을 때 이 난민귀환에 대해 대통령과 나누는 것을 얼마나 기대하고 있었는지 그렇기에 ​​얼마나 실망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5.JPG

짤레스에게 더 이상 정부에 많은 기대를 갖지 말고 난민귀환을 위한 모금과 지원을 얻기 위한 다른 방법들을 시작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2일전 짤레스와 엔수는 난민귀환에 관심 있어하는 몇몇 단체와 개인들로부터 작은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새벽부터 오후까지 열심히 일하는 그들의 열정이 보입니다.

평화와 화해, 사랑과 나눔, 서로 섬기고 인권에 대해 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났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심지어 캠페인 후에 많은 것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가진 것을 나누기를 망설이면서 말만 반복하는 사람들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아무런 말없이 그저 그들이 가진 것을 나누길 원했습니다.

나눔을 통해 동티모르에서 나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마음속에 가졌습니다. 동티모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누고 있었는지? 정말로 미션을 가지고 이들을 섬기고 있는지?

어쨌든, 짤레스가 개인적인 일로 딜리에 없었기 때문에 저와 엔수가 그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저 예의상으로 이야기하거나 거절하는 동안 몇몇 사람들은 동감하며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엔수가 이 과정을 통해서 뭔가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티모르 난민 귀환 프로젝트 (2013. 9) 개척자들 2013.09.25 3170
159 [2013년 11월 25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11.26 799
158 [2013년 11월 11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11.17 808
157 [2013년 10월 21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10.28 884
156 [2013년 9월 30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10.10 916
» [2013년 9월 23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9.24 909
154 [2013년 9월 16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9.22 784
153 [2013년 9월 9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9.22 849
152 [2013년 8월 19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8.19 824
151 [2013년 8월 12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8.13 828
150 [2013년 8월 5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8.05 959
149 [2013년 7월 29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8.05 870
148 [2013년 7월 22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7.22 833
147 [2013년 7월 15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개척자들 2013.07.22 708
146 [2013년 7월 8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7.08 880
145 [2013년 7월 1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7.02 977
144 [2013년 6월 24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6.24 798
143 [2013년 6월 17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개척자들 2013.06.19 902
142 [2013년 6월 10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6.13 777
141 [2013년 6월 3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6.03 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