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1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3.10.28 14:02

개척자들 조회 수:884

샬롬! 동티모르 비자연장 및 일곱 가정 메신저 프로그램을 위해 쿠팡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서티모르에서의 메신저 일은 보통 일주일을 머물며 진행하지만 비디오 메신저 내용 대부분이 1999년과 관련 있는 민감한 부분이 있고 그리고 이것이 가족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가족들은 그들의 아버지와 함께 비디오를 보길 원해 매월 건설 일을 하기 위해 도시 외곽으로 출타중인 아버지들을 두 주를 머무르며 기다린 후 티모르에서 가져온 비디오와 사진을 잘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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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일을 통해 저는 쿠팡에서 만난 티모르 사람들의 행복, 슬픔과 눈물의 증인되었고 그리고 왜 그들이 가족과 떨어져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그들이 가족과 고향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티모르인으로 고향에서 그저 평범한 삶을 얼마나 살고 싶어하는지,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정치에 대한 실망스러움등)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에 머무는 동안 캄플롱에 있는 CIS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쏘에 지역주민들과 협력하며 진행하는 위생, 수도시설 설비를 위한 자원봉사자 배치와 초등학생들과 함께 위생과 더 나은 삶에 관한 교육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일을 진행하는 친구들 중 몇몇은 과거친구와 후배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들이 여전히 사람을 섬기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에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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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있는 짤레스 누이 결혼식에 초대 받아 친구들과 다녀왔습니다.

결혼식 파티를 통해 쿠팡 친구들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따까리에 있는 짤레스 집을 처음 방문하기도 했고 그리운 친구들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다음 번 난민귀환을 논의하고자 아탐부아 CIS를 방문했습니다. 아탐부아에 살고 있는 세가족의 동티모르 귀환을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가족들은 11월말 귀환하기를 기대했습니다. 또 이번 방문 중에 동티모르 귀환을 원하는 25 티모르 가정들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다음 서티모르 방문 때 아탐부아는 다시 들러보러 볼 계획입니다.

베꼬라의 일상은 아이들의 방문으로 이어집니다. 엔수가 이 일을 돕고 있지만 새 학기가 시작 된지라 학업과 관련된 스케줄이 없을 때 함께 할 수 있답니다. 엔수는 도서관 이용과 그리기 활동 관련 안내문 공지를 붙였고 그 때는 스케줄대로 잘 되는 것 같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 아이들은 더 많은 시간 자신들과 함께 하길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미술활동 요청이 빈번해짐으로 공부를 함께 병행해야 하는 엔수는 가끔씩 어려움을 갖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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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수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정기 토론 모임을 베꼬라 사무실에서 하면 어떨지를 물어왔습니다. 그런 모임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하지만 과거 그런 모임에 한 두 번 참여하고 모임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던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던 터라 조금 염려가 됩니다.

사실, 딜리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베꼬라에 오기 위해 베모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해서 너무 멀다고 말하기도 하고 오후 430분이 지나면 베모 타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토론을 위한 모임은 오후까지 끝내야 합니다. 또 몇몇은 베꾸시 센트로 깊숙이 우리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늦은 시간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런 이유로 그들의 가족들은 이곳에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일어났던 끼바타”(일명 묻지마범죄)를 딜리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끼바타는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지나거나 서 있는 사람들을 찌른 범죄의 한 종류입니다.

끼바타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고 있고, 짤레스 가족 한 분도 피해자였다고 합니다. 경찰이 범죄자 한 명을 체포했지만 체포된 범인은 자신들이 한 일의 진술을 원하지 않아 감옥에서 자살했습니다. 끼바타는 혼자가 아닌 그룹으로 움직이고, 그 멤버들은 동티모르 모든 지역에 흩어져 있다고 했습니다. 늦은 밤 엔수를 데려다 주기 위해 그의 친구가 베꼬라에 왔을 때, 동네 청년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그들이 끼바타인줄 알고 모두 달아나 숨는 바람에 거리가 잠시 조용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엔수 친구가 다시 돌아가는 길에 청년들이 그를 잡으려 했고, 엔수 친구는 마스크를 벗고 자신이 누군지 설명했답니다. 다행히도 청년들 중 몇몇이 알아 보고나서 별다른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어찌하든 지금은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기도제목>

1. 엔수와 우노의 건강을 위해서

2. 우리가 최선을 다해 티모르 현지인들을 섬길 수 있도록

3. 티모르에 평화와 화해가 임하도록 

4. 엔수가 동티모르 개척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삶을 경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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