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5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3.02.25 11:08

개척자들 조회 수:1075

한 소년이 있습니다. 그 친구의 이름은 헬더 이고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자주 저희 도서관에 놀러 오는데 책 읽기에 참여하는 태도도 바른 친구 입니다. 책읽기를 퍽이나 좋아하는 듯 하고 책 읽을 때는 꽤나 진지해 보입니다. 크게 소리 내서 책을 읽습니다. 저희도 그 친구가 책 읽는 소리를 종종 듣고는 합니다. 우리가 그 친구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 까요? 저희가 해준 거라고는 친구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려해준 것 뿐입니다.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은 지금까지 책읽기를 즐겨하는 듯 합니다. 저희도 친구들의 방문으로 즐겁기도 하지만 종종 머리가 아플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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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는 까니주를 찾기 위해 옷수에 다녀왔습니다. 옷수에서 까니주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의 집이 큰 도로에서 벗어난 곳에 있었다네요. 우노가 까니주와 그의 조부모님과 고모네 가족을 만났습니다. 까니주의 부모님을 기억했고 모두가 만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까니주는 그의 부모님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졌을 당시 1999년에 까니주가 너무 어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의 부모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슨 말을 하기에는 많이 쑥스러워했습니다. 어쨌든 우노는 까니주 조부모님과 고모 가족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아 왔습니다. 이후에 우노가 쿠팡에 갈 때 그 메시지를 까니주의 부모님께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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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간사님이 지금 저희와 함께 있습니다. 한 가지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비행기 일정이 갑자기 한 시간 당겨지는 바람에 샤인간사님은 딜리 공항에 저희가 알고 있는 기존 도착 시간보다 한 시간이 일찍 와계셨습니다. 어떤 통보도 없이 갑자기 바뀐 것입니다. 저희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 아무도 없고 아주 조용했습니다. 그 순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곧 간사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간사님이 한국에서 친구들이 보내준 많은 선물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줄리아가 저희에게 과자며 라면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희를 기억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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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앞에서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마마붓이라고 부르는 아주머니의 손녀딸을 위한 행사였습니다. 손녀가 돌이 되었고 세례를 받았기에 가족들이 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가족들과 이웃들이 초대받았습니다. 물론 저희도 초대받아서 맛있는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사실 가족들은 멋진 음악밴드를 초청했었습니다. 단사파티를 위해서 말이지요. 그런데 그 음악밴드가 무대를 위해 저희 베란다를 사용하게 되었지요.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노래를 불렀습니다. 소리가 정말 정말 컸고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티모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샤인간사님은 이곳에 일주일 정도 머물렀다가 우노와 노나와 함께 쿠팡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네 바로 노나에게 있어서도 동티모르에서의 마지막 주간이 됩니다. 노나는 3 2일 티모르를 떠나 쿠팡으로 이동에서 그 곳에서 며칠간 머물다가 19일 한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샤인간사님과 노나의 긴 여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엔수

1.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평안한 마음을 주시기를

2.       저희가 현지 아이들과 사람들과 관계 맺음에 있어 적절한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3.       샤인간사님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동티모르 공동체의 다음 여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4.       샤인간사님과 노나의 안전한 여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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