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0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3.05.20 10:11

개척자들 조회 수:844

디악 깔 라이!

이번 주에는 비가 왔습니다. 오후와 저녁에 내렸지요. 도심에서 비는 더위를 가시게 해주고 또 먼지를 걷어 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이 습해지기도 하지요.


마침내 이웃 마을, 베쿠시 센트로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전환적 미술 수업을 열었습니다. 엔수와 저는 집에 함께 있을 때마다 수업을 위한 준비를 함께 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일주일에 세 번 열리게 되고, 엔수가 학교에 다녀온 후, 오후에 진행됩니다. 엔수 혼자서 진행하게 되는데, 지난 주에는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수업을 가졌습니다. 엔수는 매주 계속해서 이 수업을 하고 싶다고 했고 그래서 지금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우노는 아침에 3,4학년을 위한 수업을 가졌습니다. 아마 우노도 베꼬라에 있게 되면 매일 아침 이 수업을 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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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엔수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이나 우노가 아침 식사를 끝내기도 전에, 벌써 아이들이 수업에 왔습니다. 지난 주에는, 아이들이 일찍 와서 엔수와 우노를 기다리며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베꼬라에서 평화학교를 열었을 때도 역시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지요.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이 오지 않았을 때, 자기들 스스로 오지 않은 친구들을 부르러 가기도 합니다. 아마도 아이들의 요청에 의해서 시작된 수업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이런 자발성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단지, 아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어떤 모범과 일정을 제공할 뿐입니다. 우노가 진행하는 아침 수업에는 3일 안에 아이들의 수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사무실 거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를 위해, 부엌과 개인방, 창고문을 닫아 둬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황우는 사무실이나 부엌에 숨어서 조용히 아침을 먹어야 했습니다.


수업 후에도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사무실 베란다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한 시간도 더 있다가 갑니다. 사실 이번 수업에 저희가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가족들이나, 친척 혹은 친구들과 함께 일종의 도박 같은 게임을 하거나 그걸 구경하거나 하는 대신에 좀 더 다른 어린 시절의 경험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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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st Timor ] 우노, 엔수

1.       저희가 티모르에서 티모르 사람들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2.       베쿠시 센트로의 아이들이 보다 나은 어린 시절을 경험할 수 있기를

3.       하나님께서 저희의 건강을 살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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