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4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9.23 21:46

개척자들 조회 수:827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계절이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할 때는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이 더운 계절과 함께 익어가는 달콤한 과일이 있기에 이 날씨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마도 곧 망고가 시큼하고 또 신선한 맛을 낼 것 같네요.  

 

이번 주는 올 해 진행했던 보고서와 개인 보고서를 준비했습니다. 이 일은 올 해 프로그램 평가이기도 하고 또 연례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모두가 보고서를 만드는 것을 잘 해냈습니다. 올 해 보고를 마치긴 했지만 이 자료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내년을 위해 어떤 제안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이 일을 마친 다음 21일과 22일 이틀간은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평화교육, 메신저프로그램, 난민귀환, 지원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평화교육에 있어서는 기존 평화워크샵과 평화캠프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고 나누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메신저프로그램과 난민귀환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짤레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대화를 나눈 뒤 메신저 프로그램과 난민 귀환 프로그램에 대해서 좀 더 분명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공동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저 노나는 우리가 이 부분에 관해서는 서로 좀 다른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가족으로서 함께 살기를 애쓰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이번 평가를 정리하고 연례회의에서 TF 스탭들과 나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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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번 주 예상치 못한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짤레스가 딜리에 돌아왔을 때, 국경에서 한 캐나다 남자를 만났다고 했습니다. 이름은 피터인데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지요. 그 두 사람은 쿠팡에서 티모르 영사관에서도 서로 만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짤레스가 국경에서 피터를 다시 만났을 때 짤레스는 4일 간 저희 공동체에 머물어도 좋다고 하며 그를 초대했습니다. 그는 2년 간 전세계를 여행하고 있었고 크리스마스 무렵 캐나다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이곳에 짧은 기간 머물다가 그는 마지막 여행지로 호주에 갔습니다. 그는 많은 이야기와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저희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저희도 피터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그는 저희들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요청으로 마침내 저희 공동체 식구들이 모두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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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저희는 몇 주간 서로 떨어져 있게 됩니다. 월요일에는 줄리아가 아체를 방문하기 위해서 떠나고, 다음으로는 목요일에 노나가 연례회의를 위해 쿠팡으로 갑니다. 노나의 비자가 27일에 만료되기 때문에 어서 나가야 하고 며칠 간 쿠팡에서 지내다가 말레이시아로 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노도 연례회의 참석 차 쿠팡으로 가고 나중에 노나와 만나 함께 말레이시아로 가게 됩니다. 연례회의 이후에는 발리에서 줄리아가 노나와 우노를 만나 함께 티모르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들의 여정과 그 시간을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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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는 난민귀환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쿠팡에서 5가족이 동티모르의 바우카우로 돌아오고 싶어합니다. 개척자들 협력 그룹인 서티모르의 CIS가 공식 문서와 쿠팡에서 국경까지의 교통편을 준비했고 짤레스와 다른 협력 그룹이 동티모르에서의 일정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번 귀환에서 별무리 없이 가족들이 무사히 티모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기도제목

1.       동티모르 개척자들이 현장에서 우리의 일을 하는 데 힘을 내고 현지 상황을 마주하는 데 지혜를 가질 수 있기를

2.       이곳에서 의미있는 삶을 살아내고 형제 자매로 서로를 돌볼 수 있도록

3.       줄리아, 노나 그리고 우노가 각자의 여정을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4.       28일에 있을 난민귀환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동티모르에 돌아와 새로운 지역 환경과 사람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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