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6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11.05 10:52

개척자들 조회 수:881

바로 지난 주 11 1일은 한국의 추석 같은 명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가서 가족들과 모이는 시간을 갖고 조상들의 묘소를 방문했습니다. 특히 묘지에 갈 때는 바구니에 꽃 이파리를 가득 담아 갑니다. 그리고 조상의 묻혀 있는 묘 위에 꽃 잎을 뿌려집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말이지요. 줄리아는 마마 마리아 가족을 따라 저희집 가까이 있는 묘지를 다녀왔습니다. 저희의 많은 이웃들도 그곳에 갔지요. 간단한 예식 이후, 마마 마리아는 저녁식사에 저희를 초대했습니다. 사실 이미 저희가 저녁을 먹은 뒤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마마 마리아는 큰 미소와 함께 오늘만은 한 번 더 먹어야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 집 부엌에 가서 가족들 모두와 함께 저녁을 다시 한 번 즐겼습니다. 마마 마리아의 음식은 항상 맛이 좋습니다.


1103_visitingCemetery.jpg


하루는 짤레스가 일본 친구 아이를 점심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저는 지난 7월에 유이코와 식당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그 때 저희가 캠프 참가자들 점심을 사고 있었는데 유이코가 짧게 말을 걸었었습니다. 그 친구 또한 테툼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었고 테뚬어로 이야기를 했지요. 우리 모두 외국인이지만 영어 없이도 이렇게 연결 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테툼어로 이야기를 해도 서로를 아는데는 충분합니다. 참 재미있고 또 신나는 일이지요?


1103_piano.jpg


안테로씨가 저희에게 전자피아노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저희 거실에 두었는데 실은 안테로씨는 줄리아가 마마 마리아의 딸이자 자신의 조카인 아나와 아베니를 가르쳐주기를 원했던 것이었습니다. 줄리아는 두 아이들을 위해 피아노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교일정을 고려해서 11월에는 정기적으로는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배우게 된다해도 올 해 12월 줄리아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만 배울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배우고 싶어하고 그래서 줄리아가 가르쳐주게 될 것 같습니다두 딸 중에서도 둘째딸 아베니는 한 곡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 노래는 바로 생일축하노래 이지요. 그래서 매일 같이 그 노래를 듣는 바람에, 매일 이곳에 생일 파티가 열린 듯 합니다. 때로는 우노가 기타를 연주하고 줄리아가 피아노를 쳐서 좋은 화음을 만들기도 합니다.

 

1103_PrayerTime.jpg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하나님께서 개척자들 동티모르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좋은 길을 마련할 수 있는 지혜를 저희에게 주시기를

2.      특별한 일이나 행사가 없을지라도 우리가 베꼬라에서의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3.      우리가 어려움과 연약함을 극복하고 서로 돕고 신뢰할 수 있도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티모르 난민 귀환 프로젝트 (2013. 9) 개척자들 2013.09.25 3170
120 [2012년 1월 7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1.07 1048
119 [2012년 12월 31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2.30 1284
118 [2012년 12월 24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2.28 3189
117 [2012년 12월 17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2.17 1339
116 [2012년 12월 10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2.17 1203
115 [2012년 12월 3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2.03 1124
114 [2012년 11월 26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개척자들 2012.11.26 711
113 [2012년 11월 19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1.19 1214
112 [2012년 11월 12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1.12 807
» [2012년 11월 6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1.05 881
110 [2012년 10월 29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0.29 776
109 [2012년 10월 22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0.22 914
108 [2012년 10월 15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10.15 817
107 [2012년 9월 24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09.23 827
106 [2012년 9월 17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09.17 1094
105 [2012년 9월 10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09.10 865
104 [2012년 9월 3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09.05 801
103 [2012년 8월 27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08.28 832
102 [2012년 8월 20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08.20 901
101 [2012년 8월 13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2.08.14 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