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2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3.13 13:55

개척자들 조회 수:829

그 간 잘 지내셨나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티모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그들의 안전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0310_election.JPG

몇몇 대사관에서는 위기 상황에 대피할 안전한 공간을 준비하고 자기 나라 사람들에게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 지 다시 등록하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은 선거 당일의 치안이 썩 좋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선거 기간 동안 티모르를 떠나 주변 국가에 나가 있기를 원합니다. UN은 강력하게 그들에게 티모르에 머무르기를 요청했습니다. 자신들이 안전을 지켜줄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저, 노나는 이전의 일상과 요즘 별 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우리는 정말 괜찮은데 말이지요

평화교육팀인, 우노, 엔수, 줄리아 그리고 저 노나는 이번 주 클라라스에서 진행했던 활동 자료들을 정리하기에 바빴습니다. 모두 업무를 맡아서 매일기록, 수업기록, 활동 내용과 개인 에쎄이 등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이 일들을 끝내느라 모두 열심히 일했습니다.  

저희는 또 평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특히 활동과 일상 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게다가 우리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는데 그 때 우리는 자신의 마음 속에 담아둔 좋지 않은 감정인 화, 짜증 그리고 슬픔의 기운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이시키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0310_evaluation.jpg

 

처음에 저희는 내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 나누고, 그리고 나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서로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나 충분한 설명없이,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수 없고 또 서로를 이해할 수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우리는 우리 자신과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먼저 다른 사람들을 고려해야합니다. 이번에 저희는 정말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되었는데 그것은 적잖이 무게감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평화교육팀은 다음 활동을 3월에 베꼬라에서 하게 됩니다. 우리는 다음 주 수요일부터 첫번째 수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요즘 거의 매일 밤 저희는 우노라는 보드게임을 합니다. 주로 재미로 하는 게임이지만 어떨 때는 지는 사람이 모든 사람들의 설거지를 대신 하기도 해야 합니다. 우리는 거실 책상에 모여 이야기하고, 노래 부르고, 게임하며 그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0310_Game1.jpg

이번 주 마마 마리아는 우리에게 최근에 마마 마리아의 고향에서 추수한 옥수수를 주셨습니다. 옥수수의 양은 꽤 되었는데 정말 신선하고, 달고 맛이 좋았습니다. 우리가 딜리 시장에서 사먹는 옥수수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말이지요. 마마 마리아의 사랑과 돌봄에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기도요청: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동티모르 대통령 선거가 순조로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      베꼬라에서 있을 평화교육 워크샵이 잘 준비되고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3.      우리가 베꼬라 공동체에서 함께 하는 시간 행복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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