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9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3.20 10:41

개척자들 조회 수:782

본디아, 보따르디, 보노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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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 저 노나는 가끔 밤에 잘 때 너무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무섭기도 합니다. 어떨 때는 바람이 너무 세서 나무가 부러지고 창문이 깨지거나 심지어는 벽까지 무너지기도 합니다. 철로 만들어진 지붕 위로 많은 것들이 떨어지기 때문에 잠자는 동안에 자주 그 시끄러운 소리들을 듣고는 깨곤 합니다. 잠에서 깬 다음엔, 밖에 나가 주변을 둘러보는데 모든 것들이 어수선하게 되어있습니다. 파파야 나무 역시 꺾어져서 떨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간절히 강하게 빛나는 햇빛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축축하고 흐리고 어두운 순간들로부터 도망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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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학교팀은 이번 주 목요일인 3 15일부터 베꼬라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8시 반에서 10까지 두 개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하나는 평화워크샵으로 초등학교 2,3,4 학년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 하는 영어수업입니다. 베꼬라에서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오래 하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4일까지만 하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모든 학교가 3월 마지막 주에 첫번째 시험을 치기 때문입니다. 평화워크샵에는 24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이 곳에는 그 나이의 학생들이 많지 않아서 결국 2,3,4학년 학생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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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인 폭력과 화해 라는 주제를 학생들이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활동을 좀 바꾸고 다른 활동들을 추가했습니다. 클라라스에서 진행했던 평화워크샵 평가를 가진 다음 그것을 참고한 결과이지요. 평화워크샵은 저희 베란다에서 진행되는데 24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기에 공간이 충분치가 않습니다. 아마도 낮은 탁자들이 있으면 좀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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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7일은 대통령 선거 날입니다. 투표를 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위해 공립학교들은 4일 간의 짧은 방학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상점들과 시장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모두가 다음 대통령에 누가 선출될 것인지를 궁금해 하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투표시간은 아침 6부터 오후 3시까지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투표장 앞에는 길게 늘어진 사람들의 행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정선거가 없고 또 모든 후보자들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신뢰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대통령선거가 부정선거가 없이 치뤄지고 또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신뢰할 수 있기를

2. 베꼬라에서의 평화워크샵이 잘 진행되고 학생들이 이 시간을 잘 즐길 수 있기를

3. 베꼬라 공동체에서 함께 하는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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