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6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3.28 08:28

개척자들 조회 수:813

디악 깔라이!

대통령 선거 이후 아직까지도 티모르 사람들은 투표 결과를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프레틸린당에 속한 루올로 라는 후보자가 아마 가장 많은 득표를 했고 이번에 대통령에 선출될 거라고 했습니다. 특히 프레틸린당원들은 자신들의 정당에 대해 열렬하기 때문에 새로운 대통령으로 그 정당 출신인 루올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프레틸린당원들은 아마 미쳐버리거나 엄청나게 화가 날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 정당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프레틸린당을 지지하기를 원하지 않아하고 루올로에게 표를 주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루올로가 대통령이 되든 되지 않든 프레틸린당원들은 흥분할 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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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꼬라에서의 평화교육 워크샵이 토요일에 끝났습니다. 우리는 매일 노래 부르고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을 했습니다. 학생들은 특히 그림 그리는 시간을 좋아했기에 저희는 매일 그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림 그리는 시간 동안만은 아이들은 정말 조용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저희도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베꼬라 사무실 베란다를 학생들의 작품으로 꾸몄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평화워크샵 수업에 와서 자신들의 작품을 가리키며 자랑스럽게 저기 봐, 저게 내 그림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학생들이 평화교육 워크샵에서 이렇게 만족스러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희들은 매 수업마다 행복하지 않았고 만족스럽지도 않았습니다. 학생들을 다루는 것이 어려웠고 학생들이 듣지 않거나 친구들과 떠들 때, 그리고 서로에게 화내거나 싸울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것은 지난 달 클라라스에서의 경험과는 정말로 다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베꼬라에서의 평화교육 워크샵은 동네 아이들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수업 워크샵이 끝난 다음 아이들을 더 이상 저희를 외국이이나 중국인이라고 놀리지 않고 저희의 이름을 불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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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는 영어수업을 마쳤습니다. 6명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참여했었습니다. 학생들이 이해력이 빠르고 정말 빨리 배웠습니다. 그리고 베꼬라에서 영어수업이 계속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수업을 계속할 지에 대해 결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마도 다른 지역에 평화교육 워크샵을 진행하러 가게 될 것 같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학생들을 기쁘게 할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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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발런티어인 리오가 컴퓨터 문서작업, 사진찍기 그리고 사진을 컴퓨터에 올리는 것 등을 배우느라 바빠졌습니다. 리오는 꽤 잘하고 빨리 배웁니다. , 노나 생각에는 그가 짤레스와 함께 메신져 프로그램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리오가 뭔가 기술을 익히고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이 챙겨주지 못했는데 최근에 조금씩 어떤 부분을 함께 일하면서 그것을 가르쳐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을 만큼 이런 것들을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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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대통령 선거를 위해. 부정선거가 없고 모든 후보자들이 국민들의 선택을 신뢰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2.       베꼬라에서 있었던 평화교육워크샵과 영어수업에서 학생들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심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3.       우리가 서로의 필요를 돌보고 서로를 잘 챙겨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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