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4.02 09:24

개척자들 조회 수:736

안녕하세요?

저희는 4 16일에 한 차례 더 대통령 선거가 치뤄지며 같은 날 국회의원 선거 또한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두번째 대통령 선거에는 지난 번 13명의 후보자 중 득표율이 높은 2 사람 중 한 사람을 뽑는 것이기에 지난 번 보다는 좀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또 두 사람의 후보 중 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이기에 더 경쟁이 치열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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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육팀은 베꼬라에서의 평화교육 워크샵 마지막 평가회를 갖고 또 활동과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정리했습니다. 평가회에서는 장난이 심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베꼬라 아이들이 원래 말썽 꾸러기들이라고 이야기는 들어 왔지만 막상 이 아이들이 수업에서 저희를 화나게 할 때는 그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또 우리의 화난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랐습니다.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야 쉽지만 막상 우리가 화를 내고 소리를 친다 해도 아이들이 잘 따르는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쉬운 방법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지만 저희는 평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인내심과 사랑으로 좀 더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저희가 이웃과 다르지 않다면 저희가 이곳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겠지요.

2.베꼬라1.jpg

엔수와 줄리아는 말리아나에 다녀왔었습니다. 그곳에서 학생들의 방학 동안 평화교육 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는 지 여건을 살펴보기 위해서였지요. 교장 선생님은 엔수와 줄리아를 따뜻하게 반겨주었습니다. 워크샵이 진행되는 동안 선거가 있을 예정이지만 그럼에도 저희가 평화교육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말리아나에 있는 동안 엔수의 형집에서 지냈었는데 엔수의 형수가 잘 해주어서 줄리아는 정성 어린 환대를 경험하고는 행복해했습니다.

2.베꼬라2.jpg

평화교육팀은 다음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말리아나 라이푼 지역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4 9일에 시작해서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 기간은 학교 방학입니다. 저희는 2개의 수업을 열 예정인데, 하나는 초등학생 다른 하나는 중학생을 위한 것입니다. 저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 조금 익숙하지만 중학생들과 폭력과 화해라는 주제로 활동을 하기는 처음입니다. 수업을 구성하고 적당한 활동을 찾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8일 짜리 수업 안을 만들었습니다. 중학생들을 만나면서 필요한 다른 활동들을 준비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달 전에 저희 이웃의 아이가 뎅기열로 인해서 죽었었지요. 대구라는 아이였습니다. 대구의 가족들이 대구가 떠난 지 40일째 되는 날 추도식을 가졌습니다. 줄리아와 저 노나도 그 기도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마마 마리아가 가톨릭식으로 기도모임을 인도했습니다. 저희는 가톨릭식으로 기도하는 법을 몰랐지만 그들의 기도에 저희의 마음을 보태었습니다.

다음 주, 우노, 줄리아 그리고 노나는 티모르를 나가 있게 됩니다. 새로운 비자를 얻기 위해서 말이지요. 우노는 쿠팡으로 노나와 줄리아는 발리로 가게 됩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선거를 위해서. 4 16일에 있을 두번째 대통령 선거과 국회의원 선거가 평화롭게 잘 치뤄질 수 있도록

2.      평화교육팀이 말리아나에서 있을 다음 활동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3.      우노, 줄리아 그리고 노나가 비자여행에서 비자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4.      티모르 공동체 식구들이 서로를 잘 돌보고 서로의 필요를 챙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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